Daily e-sports

해외 e스포츠 대회 추세 바뀐다

◇IEM-드림핵 경기 모습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자부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e스포츠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면서 급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의 병행으로 치러지고 있고 FPS 프로리그인 스페셜포스2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외에도 스타1으로 열리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철권으로 진행되는 테켄 버스터즈,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의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그래텍이 주관하는 스타2 개인리그인 GSL과 팀단위 리그인 GSTL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목으로, 1년 내내 리그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해외 시장의 움직임을 간과할 수는 없다. 북미 지역의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 IGN 프로리그(이하 IPL), 북미스타크래프트2리그(NASL) 등이 급성장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리그(이하 IEM), 드림핵 등 여러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 1회 글로벌 대회의 몰락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외 e스포츠 대회를 보면 추세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의 성공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1년에 한 번 여러 종목으로 대회를 여는 e스포츠 대회가 주류를 이뤘다. 유럽의 ESWC, 북미의 CGS, 한국이 주도하는 IEF와 IeSF 등이 연 1회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했지만 유명무실해졌다. 1년에 한 번 치르는 대회로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고 굳이 다종목으로 대회를 개최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연 1회 진행되는 세계 e스포츠 대회는 한국이 주도하는 WCG와 IeSF 정도이지만 IeSF는 종목이 많지 않고 참가국 또한 WCG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스타2-LOL 기반한 북미-유럽 상승세 무섭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e스포츠 대회가 급성장하는 이유는 스타2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상승세와 연관이 있다. 스타2가 출시되면서 주춤하던 북미 지역의 e스포츠 대회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LOL이 가세하면서 트렌드가 바뀌었다.

스타2와 LOL이 등장하기 전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의 e스포츠는 콘솔과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주력으로 삼았다. MLG의 경우 헤일로 시리즈와 격투 게임 등 콘솔 기반으로 대회를 치렀지만 스타2가 발매된 이후 콘솔 게임의 비중을 줄이고 스타2, LOL을 주력으로 전환했다. 유럽 또한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주력 종목으로 삼고 대회를 치렀으나 최근 들어 스타2, LOL을 포섭하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시즌별 대회 유행
북미와 유럽 지역 e스포츠 대회의 특징은 시즌별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해외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e스포츠 대회처럼 상시적인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들 대회는 온라인상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오프라인 대회는 선수들을 대회 현장으로 초청해 3~4일 동안 진행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대회는 북미의 MLG, IPL이다. MLG의 경우 미국의 4개 지역을 돌면서 계절별 대회를 치르고 최종 챔피언십을 개최함으로써 1년을 마감한다. IPL도 세 시즌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고 4차 시즌은 북미와 아시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IEM의 경우 대륙별 대회를 개최하고 최종 우승팀을 독일에서 가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국, 우크라이나, 미국, 브라질 등 각 대륙의 핵심 국가들을 선정하고 이 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세빗(CeBIT) 행사와 연계해서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 사진 = 최영우, 신현덕 제공

◆관련 기사
북미 e스포츠 대회 MLG-IPL-NASL '삼각 체제'
IEM과 드림핵이 주도하는 유럽 e스포츠 시장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