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신형이 기가 막힌 경기 운영으로 이영호를 제압했다. 이신형은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Q 본인의 손으로 재경기를 만들어냈다. 기분이 어떤가.
A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고 왔다. 그런데 막상 기회가 생기니 끝까지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왜 기대하지 않고 경기장에 왔나.
A 준비도 많이 하지 못했고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오늘은 편안하게 경기하자는 생각으로 왔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말자는 생각을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 정말 다행이다.
Q 그동안 테란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A 방송 경기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상황 판단이 좋지 않았다. 중요한 몇 가지 요소들을 많이 놓치다 보니 6연패까지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연습 때는 테란전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었다.
Q
A 딱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서도 패하고 스타리그에서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잠시 쉬고 있다. 팀도 내가 나가지 않아도 잘하고 있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 좀더 실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다.
Q 재경기는 자신 있나.
A 3패 보다는 재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니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심하게 기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얻어지는 것이 많지 않겠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요즘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노력해서 다시 자주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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