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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스타2 선포식서 대승적 합의 나오나

5월2일 스타2 선포식서 대승적 합의 나오나
5월2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그래텍,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프로게임단,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프로게임단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타2 비전 선포식에 대한 e스포츠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는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한 편이 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MBC게임으로 나뉘어 지적재산권 다툼을 벌였고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까지 펼쳤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중계에 대한 권한을 곰TV라는 인터넷 방송을 갖고 있는 그래텍에 독점 제공하면서 분쟁이 발생했다. 스타1으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진행하고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MBC게임은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중계권 요구에 반발했고 지적재산권 문제가 발생하며 소송까지 이어졌다.

3차에 걸쳐 법정 소송을 진행하며 팽팽하게 맞선 양측은 2011년 5월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1으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라이선스 체결 협약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협회와 온게임넷, MBC게임은 중계권료를 내면서 대회를 운영해왔다.

블리자드 또한 협회와의 거리를 좁히려 애를 썼다. 그래텍을 협상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협회와 온게임넷, 프로게임단들을 만나면서 스타2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5월2일 열리는 스타2 비전 선포식이라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합의 수준에 관심 집중
5월2일 발표되는 이해 관계자들의 합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일단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온게임넷이 제작하는 프로리그에 스타2가 종목으로 포함되는 것은 확정된 사안이다. 협회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스타1과 스타2라는 두 개의 종목을 병행하는 것을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알렸고 각 팀들도 공개적으로 스타2 담금질에 들어갔다.

만약 비전 선포식에서 합의된 내용이 프로리그에 스타2를 도입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큰 반향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보도된 바 있고 지난 3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예견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온게임넷-그래텍 역할 분담은?
또 다른 이슈는 스타2으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중계했던 온게임넷과 GSL, GSTL 등을 제작, 방송해온 그래텍이 어떤 역할을 맡느냐는 것이다. 일단 온게임넷은 협회가 주관하는, 스타1과 스타2로 병행하는 프로리그의 중계를 맡을 것이 확실하다. 온게임넷만 놓고 봤을 때 관심을 끄는 사안은 지난 12년 동안 진행해 온 스타리그를 스타2로 전향시킬 것이냐는 문제다.

온게임넷은 오는 8일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스타리그 2012에 대해서는 스타1으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향후 스타2를 새로운 종목으로 받아들여 스타리그를 계속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향후 행보가 스타2로 전향하는 쪽으로 결정된다면 그래텍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2 개인리그인 GSL과 겹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맺은 독점적 권리 제공이라는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블리자드는 2010년 그래텍에 독점적 권리를 내주면서 2013년까지라고 못박았다. 1년 가량 계약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하는 그래텍 입장에서는 케이블 채널인 온게임넷과의 경쟁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선수단 간의 배분도 관심
협회가 주관하는 스타1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게임단들과 스타2 리그인 GSL, GSTL에 참가하고 있는 게임단들의 크로스 오버가 이뤄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 양쪽 리그에 나뉘어 활동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통합 리그의 개최 가능성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리그가 분리 운영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스타1으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진행해 온 프로게임단 선수들은 이제서야 스타2로 걸음마를 내딛은 상황이고 스타2 선수들의 경우 스타1을 경험한 선수들도 있지만 스타1과의 병행을 꺼리기 때문에 통합 리그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는 2012년말이나 2013년쯤 리그 통합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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