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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나서는 구성훈 "본선 간다는 생각한 적 없다"

"제가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가면 되겠습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즐기기 위해 나왔습니다."

프로게임단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이후 무소속으로 지내던 구성훈이 스타리그에 올라가기 위한 무대인 듀얼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그동안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을 보여주는 게임 자키 생활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는 구성훈은 이번 스타리그 듀얼에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오지 않을 생각을 하기도 했단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출전했다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본선에 오르더라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구성훈을 만났다.

Q 게임단에 영입되지 않은 이후 어떻게 지냈나.
A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지냈다. 다양한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리그오브레전드도 하는 등 놀러 다니면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Q 아프리카에서 개인 방송하는 것은 어떤가. 인기가 있는 편인가.
A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인기가 좋다. 솔직히 처음 방송을 시작하면서 잘 안될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큰 기대를 했다가 인기가 없었다면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생각보다 인기가 좋기에 하는 맛도 있고 재미있게 방송하고 있다.

Q 오늘 스타리그에 출전하기 까지 심경 변화는. 혹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A 잠깐이지만 출전을 후회하는 생각은 들긴 했다. 방송을 하면서 매번 시청자들이 바뀌는데 항상 스타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악플들도 많았다. 솔직히 내가 프로팀에 속한 것도 아닌데 스타리그에 나가는게 웃기기도 하다. 인터넷 방송국 DJ로서 최초 출전이 아닌가. 내 실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확인해 볼겸 나오게 됐다.

Q 개인방송을 했다고는 하지만 게임단에서 체계적으로 연습할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준비는 거의 못했다. 그나마 맵에 대한 적응도에만 신경을 썼다. 아마추어들이 하는 맵과 프로들이 하는 맵은 상당히 다르다. 아직 오늘 경기 할 맵에 대해 완벽히 알지는 못한다. 올라간다는 생각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만족스런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Q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어려운 점은 없었다. 프로게임단은 자신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사람과 게임을 하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 보완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데 아마추어 상대들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고만고만하다. 프로들은 아마추어와는 실력이 다르다. 항상 게임했던 상대와는 한 차원 높은 실력의 상대와 경기를 하게 되니까 불안하기도 하다.

Q 이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프로게임단에 다시 들어갈 생각은 있나.
A 프로팀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 솔직히 이번도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이번 출전이 마지막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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