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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듀얼] 삼성전자 유병준 "목표는 로열로더"

A조 구성원을 봤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T 이영호와 STX 김윤환의 무난한 진출을 예상했다. 1, 2경기에서 이영호와 김윤환이 승리하면서 예상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고 최종전에서 유병준이 김윤환과 상대하게 됐을 때 누구도 유병준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유병준은 2경기 패배를 거울 삼아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김윤환을 제압하고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로열로더'로서 첫 진출자가 된 유병준은 "목표는 우승"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Q 최종전 끝에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A 정말 기쁘다. 생애 첫 스타리그인 데다 로열로더를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저그전 위주로 준비했다. 이영호 선수와 겨뤄도 괜찮을 테란전 빌드가 있었는데 첫 경기를 아쉽게 져 이영호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김윤환과 첫 경기는 긴장을 많이 해 실수가 잦았던 것 같다(웃음). 첫 프로브 정찰을 5시에 보냈다가 카카루를 오버로드로 착각하고 본진으로 귀환하는 실수를 했다. 생각만 해도 웃기지 않나(웃음).

Q 방태수와의 경기가 치열했는데.
A 경기하면서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중간에 확실히 내가 유리했던 상황이 있었지만 정신이 없다보니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끝내지 못했다. 힘든 경기였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로얄로더에 등극하고 싶다.

Q 각오를 말해달라.
A 프로리그에서 준비했던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스타리그에서는 내 본 실력을 보여드리겠다.

Q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나 종족은.
A 요즘 테란전에 자신감이 붙었다. 프로토스전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웃음). 저그전이나 테란전을 원한다.

Q 최근 근황은 어땠나.
A 스타리그 준비는 빌드만 만들어 놓고 손을 풀 정도만 했다. 스타2와 병행하며 연습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도움 준 사람들이 많다. (유)준희형, (이)영한형, (신)노열형이 형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내 연습을 도와줬다. 테란 선수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프로토스 형들이 빌드를 하나하나 짜줬다. 모두에게 고맙다. 그리고 오늘이 오상택 코치님이 생신이신데 축하 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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