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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듀얼] KT 이영호 "팬들 응원 덕에 눈물 났다"

[2012 듀얼] KT 이영호 "팬들 응원 덕에 눈물 났다"
역시 이영호였다. 이영호가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 A조에서 방태수와 김윤환을 연파하며 조 1위로 스타리그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는 스타리그 13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운 승전보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2패를 당하며 눈물을 보였던 이영호는 오늘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에서는 '최종병기'의 위용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영호는 "8강까지만 진출한다면 우승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Q 13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 소감은.
A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것 같아서 기쁘긴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조금 지친 상태다. 만약 오늘 졌다면 쉬는 날 연습한 보람이 없어 더 힘들었을 텐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이제 조금 남은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

Q 휴가 기간이었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서 쉬엄쉬엄 했지만 연습할 때는 집중력을 살려 철저히 했다.

Q 오늘 저그전만 두 경기를 했는데, 미리 준비한 전략들이었나.
A 상대에 맞춰가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대가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 줘 경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다.

Q 13킬을 한 파이어뱃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진심으로 고맙다. 네 덕분에 이겼다(웃음).

Q 파이어뱃을 뽑은 이유는.
A 빌드 자체가 마린이 많은 빌드라서 파이어뱃 한 기 정도는 섞어줘야 했다.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Q 한동안 스타리그 우승 맛을 못 봤다. 이번 스타리그는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A 8강까지만 간다면 우승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Q 휴가는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A 다른 게임으로 머리를 식힐 예정이다. 동료들과 함께 스페셜포스2를 할 생각이다. 내가 FPS를 좋아하는데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딱인 것 같다. KT 스포 선수들과 같이 하기도 하는데 수준차가 많이 나서 자주 하진 않는다(웃음). 중수 정도의 실력은 갖고 있다.

Q 프로리그 결승 때문에 팬들이 걱정이 많았을 것 같다.
A 내가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이기고 흘린 눈물은 많았지만 지고 흘리긴 처음이었다. 처음 경기에서 지고 경기석에서 나와 동료들을 보는데 정말 미안했다. 나는 정말 눈물이 없는 스타일이다. 덤덤했는데 팬들이 한 목소리로 '이영호 괜찮아요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것을 듣는 순간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이 낙으로 게임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뿌듯했다.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승부는 쿨하게 인정을 했다(웃음). 게임에서 졌다고 흘린 눈물이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동료들이 쉬는 날인데도 와서 응원해줘서 이겼던 것 같다. 같이 연습해준 (김)태균이, (고)강민이형, (김)성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맛있는 것 사줘야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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