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감독은 "다시 한번 KT의 우승컵을 빼앗겠다"며 으름장을 놨고 MVP를 차지한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승리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SK텔레콤 선수들도 각각 시즌2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Q 우승 소감은.
A 박용운 감독=그동안 KT와 4연속 결승전을 치렀는데 KT에게 2번을 지면서 나나 선수들 모두 스트레스가 많았다. 앞서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진지하게 KT를 상대해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생각보다 덜 힘들게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근래 2번의 우승을 빼았겼는데 앞으로 다시 한번 KT의 우승컵을 빼았는 SK텔레콤 T1이 되도록 하겠다.
A 이승석=오랜만에 우승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이 기분을 다음 시즌까지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 김택용=오늘 2승을 할 줄은 몰랐고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2명이 준비했기 때문이다. 준비한 빌드를 사용했는데 잘 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정말 기분이 좋아서 누워있는 세리머니를 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A 정명훈=우승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내가 묻히긴 했지만(웃음) 팀이 우승해서 좋고 기분이 최고인 하루로 기억될 것 같다.
A 정윤종=지난 시즌 결승 때 나는 이겼지만 팀은 져서 굉장히 아쉬웠다. 오늘 우승에 내가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다음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도재욱=내가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져서 아쉬웠다. 팀이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시즌2에서도 우승해서 SK텔레콤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A 방태수=경기는 나가지 않았지만 팀이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다음 시즌에서는 좋은 활약 보여 드리겠다.
A 박재혁=우승해서 기쁘다. 출전하고 싶었지만 나가지 못해 아쉽다. 시즌2에서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A 정명재=KT에게 복수해서 기쁘다. 시즌2에서 만약 결승에 간다면 출전해서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
A 정경두=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이길 것 같았는데 보는 입장에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팀의 입장에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이겨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언젠가는 내가 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최호선=오늘 내가 이겼다면 쉽게 우승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고 다음 시즌에도 나오게 된다면 꼭 1승을 챙기겠다.
A 이예훈=이적하자마자 팀이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내가 출전해서 우승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까지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A 어윤수=오늘 내가 비록 졌지만 팀이 우승했다. 동료들 모두에게 고맙고 다음에 나가게 된다면 꼭 이기도록 하겠다.
Q 김택용 선수 말고 누가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했고, 왜 김택용이 출전했나.
A 박용운 감독='네오체인리액션'이 프로토스가 유리한 건 확실하지만 이영호가 나설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2명을 준비시켰다. 정명훈과 김택용이다. 경기장에 오는 오늘까지 누굴 내보낼지 정하지 못했다. (김)택용이와 (정)명훈이가 현장에서 모두 좋은 모습 보여줘 갈등을 많이 했다. (김)택용이 출전에 확신을 갖게 한 것은 6경기 끝나갈 때쯤 두 선수의 얼굴을 봤는데 (김)택용이가 (정)명훈이에 비해 눈빛이 좀 더 살아있었다(웃음). 거기서 확신을 갖고 (김)택용을 출전시켰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