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 7세트 '네오체인리액션'에서 KT 롤스터 이영호를 맞아 초반부터 압박 플레이를 펼쳤고 이영호의 반격에 불리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질럿의 스피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뒤 빈집 털이를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용이 하루에 2승을 따내면서 SK텔레콤 T1은 3년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김택용과 이영호의 대결은 연봉킹간의 대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영호가 업계 최고인 2억5000만원, 김택용이 이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택용은 이영호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2억원이 넘는 몸값을 해냈다. 김택용과 이영호의 대결은 그 자체로 명승부였다. 김택용이 질럿으로 압박을 시도했고 이영호는 2개의 배럭을 지으면서 머린으로 막아냈다. 앞마당 확장 기지를 가져가면서 팩토리를 건설한 이영호는 탱크와 바이오닉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언덕 뒤쪽을 잡히면서 김택용은 위기를 맞았다. 드라군과 셔틀, 리버를 동원했지만 병력을 치워내지 못한 김택용은 질럿과 드라군을 조합해서 치고 나갔고 병력이 별로 없는 이영호의 본진을 두드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택용은 하루 2승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출전한 김택용은 주성욱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김택용은 "이영호를 꺾으면서 팀을 우승시켜서 정말 기쁘다. 3년만에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해서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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