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타리그 2012 오프라인 예선 1일차의 최대 이변은 CJ 엔투스 테란 유영진의 듀얼 토너먼트 진출이다. 유영진은 KT 김대엽과 SK텔레콤 정윤종의 진출이 유력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깨고 조 1위로 듀얼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유영진은 "목표는 크게 잡아야 사내라 했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소목표를 단계적인 승리와 상승으로 잡았기에 차분히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지 3년이 됐는데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동안은 꽉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부터 뭔가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Q B조에서 유영진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A 나도 그랬다(웃음). 김대엽, 정윤종보다 1차전 상대였던 주영달 선수가 가장 두려웠다. 게임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안한다고 들었기에 올인 러시가 올까봐 무서웠다.

Q 김대엽, 정윤종 등 프로토스전은 어땠나.
A 김대엽과 그동안 만났을 때 운영 싸움에서 패한 적이 많았다. 초반 전략에 당하지 않도록 준비했고 치밀하게 작전을 짠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Q 경기는 어땠나.
A 더블 커맨드를 한 뒤 팩토리를 4개까지 늘려 러시를 시도했고 3세트는 중앙 지역에서 8배럭 벙커링을 시도했다. 이영호가 하던 플레이를 따라했는데 성과가 좋았다.

Q 프로리그에서 이번 시즌에는 한 번밖에 나오지 못했다.
A 경기 수가 적었고 세트 수도 적었다. 우리 팀이 우승을 해야했기에 실험적인 도전을 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전까지 실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절감한 시기였다.

Q CJ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휴가를 받았고 예선에 대비했다.

Q 개인적인 목표는.
A 높은 목표를 잡았다. 목표를 크게 잡고 소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려 하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고 소목표는 정말 한 단계씩 넘는 것이다.

Q 듀얼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A 저그를 만나고 싶다. 세 종족전 중에 저그전이 가장 볼 만한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