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준플레이오프 전에 연패를 끊어냈다. 다행스러울 것 같은데.
A 김대엽=기세가 많이 꺾였는데 오늘 다행이 나도 이기고 팀도 이겨서 개인 기세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부모님께서 응원 와 주셔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황병영=이겨서 좋긴 한데 상대가 신예라 긴장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긴 하다(웃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고 싶다.
김성대=포스트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중요하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오늘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하던데.
A 황병영=엔트리를 받은 날부터 하루 종일 게임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정말 꼭 이기고 싶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나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웃음).
Q 이번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다.
A 김성대=처음에는 긴장을 했던 탓인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도 경기가 계속 패하다 보니 혼자 말렸던 것 같다. 그것이 지금 너무나 아쉽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마음만 편히 먹고 준비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 이게 어렵긴 하지만 이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11승으로 김택용과 함께 프로토스 다승 3위에 올랐다.
A 김대엽=이번 시즌 성적은 굉장히 좋긴 하지만 문제는 1, 2라운드에서 만잘했기 때문에 3라운드에 망친 것이 만회됐다는 점이다. 3라운드 때 힘이 많이 빠져서 프로토스 다승왕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디파일러만 뜨면 무적이 되는 것 같다.
A 김성대=예전에는 디파일러만 뜨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생각도 무너질 만큼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아무래도 완벽하게 후반을 가려다 보니 경기가 그르쳤던 것 같다. 앞으로 이 점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나.
A 김대엽=코칭 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우리가 결승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성대=상대하기 괜찮은 팀은 CJ라고 생각한다. CJ 선수들 실력은 잘 모르겠고 웅진 선수들과 연습을 자주 하는데 정말 잘한다.
황병영=나도 CJ가 더 나을 것 같다. 웅진은 우리와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아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은 CJ가 올라오길 바란다.
Q 부모님이 경기장에 직접 찾아 오셨다.
A 김성대=부모님이 중요한 경기 때만 세 번 오셨는데 모두 패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편하게 했고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면 부모님을 원망 하려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경기가 더 잘되는 것은 모르겠고 오셨을 때 이기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 다음에도 이런 기분 느끼고 싶다.
김대엽=부모님이 오시면 더 이기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사실 마음 편하게 가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니 쉽게 마음을 비우지 못했다(웃음). 경기 때 다행이 긴장을 많이 하지 않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부모님께서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
황병영=결승전 때 오셨으면 좋겠다(웃음). 더 힘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 삼성전자가 KT가 올라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김대엽=오늘 경기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준플레이오프를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전자를 만나게 된다면 그 말이 무색하게끔 완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황병영=말 보다는 경기로 보여주겠다.
김성대=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많이 졌기 때문에 할 말은 없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황병영=연습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라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져 정말 기쁘다. 우리 팀이 결승에 무조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으니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이)영호의 데뷔 5주년 축하하고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
김성대=오늘 부모님께서 오셨는데 수고 많으셨고 다음에도 이기는 경기 자주 보여드릴 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정규시즌이 모두 끝났는데 팬들과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고 중요한 경기 모두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대엽=연습을 도와준 (박)성균이형에게 고맙고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팬들께 감사 드린다.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이)영호가 데뷔 5주년을 맞았는데 내 5주년이 아니다(웃음). 농담이고 6주년, 7주년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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