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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CJ 신상문 "'제이드'에서 저그 나오면 '생큐'"

한 때 상위권에서 SK텔레콤, KT와 선두 다툼을 벌였던 CJ가 2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희박한 상황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3라운드 막판 ‘투신’ 신동원과 신상문이 살아나면서 CJ는 2연승을 기록하며 4위권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특히 신상문은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8게임단 에이스 이제동의 6연승을 저지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이다.

Q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또 한번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 같아 뿌듯하다. 미라클보이가 발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 대역전을 일궈내던 느낌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Q 다른 경기와는 확실히 무게가
A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 이제동 선수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했고 위축도 됐다. 그래도 경기가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면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제이드'에서 이제동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기분 좋았을 것 같다. 어쨌건 이제동도 저그 아닌가.
A '제이드'에서 저그가 나오면 사실 '생큐'다(웃음). 엔트리를 종족 상성으로 짜기 위해 주훈 감독님께서 노력하신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준비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Q 벌처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상대를 속인 것 같다.
A 나는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상대를 속일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의도치 않게 이제동 선수를 당황시키지 않았나 싶다. 운이 정말 많이 따라주지 않았나 싶다.

Q 투신이 살아나니 CJ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A 지난 시즌에도 '투신'이 잘해서 정규시즌 1위도 해보곤 했다. 그러다 내가 부진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졌던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에 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진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고 있다. 연습도 더 열심히 하고 있고 생각도 많이 한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오늘 경기는 세 선수 모두 빌드가 좋았다.
A 요즘 예전보다 머리도 많이 쓰고 상대를 이기기 위한 의욕이 넘치다 보니 좋은 빌드가 나오지 않나 싶다. 동료들 모두 한 경기에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다음 상대가 웅진이다. 꼭 이겨야 하는 팀인데.
A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연구하면 꼭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붙고 싶은 상대는 없지만 웅진 선수 누구와 붙어도 꼭 이길 수 있도록 생각하겠다.

Q CJ 선수들은 머리 모양이 모두 예쁜 것 같은데.
A (장)윤철이가 머리를 하고 왔는데 할머니가 커트를 해주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레나룻이 없어졌다. 남자의 자존심이 사라져 (장)윤철이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2라운드 주춤하다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라클 모드가 발동되고 있는데 엔진이 멈추지 않도록 계속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끔 선수들 모두 힘을 내겠다. 원래는 1위로 결승 직행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어차피 우승하면 끝 아닌가(웃음). 포스트시즌에서 기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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