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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SK텔레콤 정명훈 "이영호 연승 끊고 싶었다"

[SK플래닛] SK텔레콤 정명훈 "이영호 연승 끊고 싶었다"
이번 시즌 1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영호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주목 받을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11승2패로 승수와 승률 면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한 SK텔레콤 정명훈. 게다가 승리할 때도 무난하게 이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인터뷰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게다가 멋지게 승리한 경기는 팀이 패해 운이 좋지 않은 사나이로 불렸다.

Q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기분이 어떤가.
A 인터뷰를 정말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 기자실도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다.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그냥 인터뷰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 성적은 좋은데 유독 운이 없는 것 같다.
A 이번 시즌 유독 팀과 나의 페이스가 잘 맞지 않는다. 이상하게 요즘 묻힌다(웃음). 나름 성적이 나쁘지 않는데도 (이)영호에게 밀리고 내가 이겨도 팀이 지는 일이 많아 뭔가 주목을 받는 느낌을 받지 못해 속상하겠다. 남은 경기 잘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만약 가게 된다면 그때는 주목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빨리 포스트시즌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Q 경기를 이길 때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기는 것 같다.
A 한 경기를 길게는 1~2주 연습하다 보니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 빌드 완성도가 높아지다 보니 쉽게 승리한다. 하지만 경기가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다(웃음). 뭔가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바쁘게 사는 것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개인리그도 없는데 에이스 결정전도 없으니 경기 준비하는 것이 너무나 허전하다. 쉬는 시간이 많아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아쉽다.

Q 성적은 좋지만 이영호가 전승을 하고 있어 뭍히는 느낌이다.
A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둬도 이상하게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있어 아쉽다(웃음). 그래도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다음 시즌에는 (이)영호를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Q 최연성 코치가 군 입대를 했는데 여전히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A 최연성 코치님이 계셨을 때도 마지막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그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경기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A 5전제가 되고 난 뒤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 줄어들었다. 7전제로 바뀌지 않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요즘 상황을 보면 그저 아쉬운 마음이 크다.

Q 스타리그가 열리지 않고 있어 아쉬울 것 같은데.
A 내가 (허)영무형의 마음을 잘 알 것 같다(웃음). 스타리그에서 우승하고 난 뒤 바로 포스를 이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지 않았나. 어제 (허)영무형의 인터뷰를 봤는데 절대적으로 공감한다(웃음).

Q 이영호의 전승 행진을 저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 같다.
A 내가 '그라운드제로'에 나왔던 이유가 이영호의 전승 행진을 끊어내기 위해서였다. 모든 것을 (이)영호에게 맞춰 나왔는데 다른 선수가 나와 정말 아쉬웠다. 빌드는 아껴놨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쓸 수 있도록 계속 다듬을 생각이다. 사실 KT전을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승왕을 할 욕심이 있었다. 이영호를 잡으면 승수가 하나 차이 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다승왕은 포기했다.

솔직히 연승은 뜬금 없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힘들겠지만 누가 끊든 재미있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랜만에 인터뷰를 해서 오히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이번 시즌 저그전 성적이 좋아졌는데 (이)예훈이와 (방)태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연습 과정이 정말 좋아졌다. 둘에게 고맙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매번 팬미팅도 제대로 하지 못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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