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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CJ 단체 인터뷰 "(진)영화가 많이 늙은 듯"

한때는 SK텔레콤과 1위를 다툴 정도로 잘나가던 CJ가 2라운드 들어 갑작스러운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CJ 선수들은 갑자기 닥친 연패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들 역시 기가 죽은 듯 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공군전에서 CJ는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군을 상대로 깔끔하게 3대0 승리를 거둔 CJ는 승률 5할을 회복한 데 이어 4위까지 올라서는 등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투신 라인'이 살아나면서 CJ는 향후 남은 3라운드 필승을 다짐했다.

Q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A 신동원=오랜 기간 동안 연패해 다들 힘들었을 텐데 오늘 이겨 다행이다. 이제 진짜 집중해 3라운드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진영화=오늘은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그래서 모두 이기기 위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다행이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신상문=오랜만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Q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가 있다면.
A 신동원=정말 모르겠다. 원인을 알 수 없다. 연습은 항상 열심히 했는데 유리한 경기도 지는 등 게임이 잘 풀리지 않더라. 그래도 3연패밖에 안 하지 않았나(웃음). 예전 같았으면 개인리그도 있어서 연패를 만회할 기회도 많은데 요즘은 프로리그 하나뿐이기 때문에 3연패밖에 안 했는데 두 달 동안 승리가 없기도 하는 것 같아 아쉽다.
진영화=원래 연패도 해봐야 한다. 어떻게 만날 이기나.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3라운드에 잘하기 위해 진 것이라 생각한다. 연패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동원이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예전보다 확실히 못한다. 팀 내에서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더라. 나도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신동원=늙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웃음). 농담이고 왜 부진한지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부진 정도는 아니지 않나.

Q 두 선수의 연패를 바라본 소감은 어떤가.
A 신상문=인생의 쓴 맛도 느껴봐야 잘 되지 않겠나. 같이 이기고 나면 서로 분위기도 타고 시너지 효과를 내서 그런지 팀도 기세를 타는 것 같다. 그런데 만날 내가 주춤하다 보니 그 기세를 끊었던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같이 기세 타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머리 색을 파격적으로 바꿨다.
A 진영화=파격적으로 머리를 바꿔보고 싶었다. 원래 (김)정우가 머리를 하기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회색을 하고 싶었는데 머리 물을 덜 빼서 카키색이 된 것 같다. 솔직히 관심 받고 싶어서 한 것도 있다. 머리색을 바꾸고 할아버지 소리를 하도 듣다 보니 게임도 늙은 것 같다(웃음). 오늘 거울을 보는 데 피부도 쭈글쭈글해졌더라.
신동원=아까 화장실을 갔는데 주름이 생겼다며 속상해 하더라.

Q 과감한 퍼머로 관심 받고 있는데.
A 신상문=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 아닌가. 예전부터 베이비펌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다 머리를 바꾸길래 나도 용기를 내봤다.
신동원=오늘 머리를 할 예정인데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과감하게 머리 스타일을 바꾸면 만족하지 않은 적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Q 김구현과 오랜만에 경기를 펼쳤다.
A 신상문=오랜만에 (김)구현이와 경기였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3라운드 때도 붙었으면 좋겠다. (김)구현이도 나를 좋아하지만 나도 (김)구현이를 좋아한다(웃음). (김)구현이와 경기를 하면 그저 즐겁다(웃음). 그리고 (김)구현이가 나를 보고 첫사랑을 닮았다고 하는데 거짓말 같기도 하다. 아마 (김)구현이가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나 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신동원=이번 프로리그는 정말 치열한 것 같다. 이제 7경기 남았으니 집중해서 잘 치렀으면 좋겠다.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신상문=어제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오늘 이겨서 생신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분 좋다. 서울 올라온 뒤 케이크 한번 사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오늘 승리로 좋은 선물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진영화=요즘에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고 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나는 항상 긍정적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다 잘될 것 같다. 예전에 1등 할 때보다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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