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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웅진 김유진 "(김)명운이형은 장난꾸러기"

두 선수의 연패를 합치면 무려 9연패였다. 웅진의 에이스 김명운은 4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고 이적 후 승승장구하다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진 김유진 역시 5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 선수의 부진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됐다.

그러나 2라운드 중반 두 선수는 나란히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따내며 2위 삼성전자를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두 선수의 부활 덕에 웅진은 4위까지 올라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밝혔다.

Q 연패를 끊어냈다. 기분이 어떤가.
A 김명운=오늘 이기기 전까지 두 사람이 합쳐서 9연패였다. 두 자리 연패를 달성하지 않고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웃음).
김유진=저도요(웃음).

Q 연패를 한 이유가 있다면.
A 김명운=이제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성적이 이렇게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핑계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앞으로 잘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Q 이번 시즌 다패왕이던데 속상할 것 같다.
A 김명운=나만큼 자주 나와 진 선수가 없더라. 9패는 조금 충격적이긴 하다. 그래도 패가 많았던 적은 없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못하고 있기는 하다. 속상하다.

Q 연패를 하고 있으면 계속 출전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잠시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나.
A 김명운=사실 그때마다 다르다. 연패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이 있을 때는 계속 나가고 싶다. 최근에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코칭 스태프도 나를 믿고 연패를 끊어낼 것이라 생각하셨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출전하는 쪽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김명운과 마찬가지로 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A 김유진=연패를 해서 충격을 받긴 했다. 맨 처음에 패했을 때는 그냥 ‘졌구나’ 했는데 계속 패가 쌓이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다.
김명운=내 패가 워낙 독보적이다 보니 내가 이기기 바빠 조언을 해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김)유진이가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5연패인 줄도 몰랐다.
김유진=알고 나서는 계속 놀리더라. 사실 (김)명운이형이 착하고 괜찮은 형이지만 괴롭히기는 한다(웃음).

Q 상대가 '체인리액션' 4전 전승 임태규였다.
A 김유진=상대가 프로토스일 것이라 확신하고 완벽한 빌드를 짰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오늘은 연패를 끊겠구나 생각했다.

Q 2대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2대2로 쫒겨 불안하지 않았나.
A 김유진=3대0으로 끝나면 좋지 않겠나. 그런데 2대2까지 쫓기고 나에게 기회가 오니 솔직히 불안했다.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코칭 스태프께서 연습실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이긴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 그리고 (김)명운이형이 연패를 끊은 상황에서 나도 연패하면 더 놀릴 것 같아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Q 최근 김민철의 인터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김명운=지금이 좋은 것이니 한창 즐겼으면 좋겠다(웃음). 하지만 (김)민철이가 잘해줘서 내가 못하고 있어도 팀 성적이 5할을 유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역할이 더 중요할 텐데.
A 김명운=앞으로 잘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오늘 한 경기 이겼어도 져온 것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명운=일단 오늘 빌드를 추천해 준 우리 팀 김성운 선수에게 고맙다. 지난 경기부터 옆에서 경기 준비하는데 이것 저것 챙겨줬다. 이제 우리 팀 스페셜포스팀 경기가 있는데 스페셜포스팀도 연패를 끊기 바란다. 스페셜포스 선수 중 (이)호우형이 제일 잘한다고 써달라 부탁하더라.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김유진=연패 탈출하게 돼 정말 좋다. 코칭 스태프께서 정말 많이 애써주셔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그리고 (윤)지용이가 연습을 정말 열심히 도와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고맙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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