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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종병기' 이영호 이야기 2부
4차원, 다재다능한 구혜선이 이상형
최고의 위치에 서면 외로움과 두려움 커
선동열 멘토…재벌이 최종 꿈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

메딕데이트를 하면서 그동안 정말 만나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내가 인터뷰 해야 하는 하나의 코너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저에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의가 솟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계속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메딕데이트 두 번째 주인공이었던 ‘최종병기' 이영호 1부가 나간 뒤 주위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정말 이영호를 이긴 적이 있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그때는 이영호 선수가 지금과 같은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직 프로게이머로 데뷔조차 하지 않았을 때였죠.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일반인, 아마추어 신분이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부에서는 이영호 선수의 어른스러운 면에 많은 팬들이 놀란 것 같은데요. 저 역시도 말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제 마음을 헤아려 주는 이영호 선수의 배려심에 감동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서지수를 프로게이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자 프로게이머로 보는 것이 늘 속상했거든요. 제 마음을 잘 헤아려 줘서 그런지 이후 인터뷰는 무척 편했던 것 같습니다.


1부에서는 이영호가 프로게이머로서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저와의 인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2부에서는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영호 선수를 인터뷰 하기 위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소문(?)이 있더군요. 예전에 밝힌 사실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소문들도 꽤 있는 것 같아 독자 여러분들께 이영호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이영호 선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금부터 함께 들어 보시죠.

◆이영호는 여자를 볼 때 외모만 본다?

서지수=본격적으로 이영호를 파해 치는 시간을 가져보죠(웃음). 본인에 대해 많은 소문과 루머들이 있는 것 알고 있나요?

이영호=그럼요. 심지어는 저희 부모님께서 전화해서 물어보실 때도 있어요(웃음). 가끔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기회가 없어 아쉬울 때도 많아요.

서지수=그럼 오늘 모두 해명할 기회를 줄게요(웃음). 이영호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 외모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증거 영상도 있던데(웃음).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영호=한 2년 전인 것 같아요. 데일리e스포츠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이)제동이형과 더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정말 예쁜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후에 방송에서 몇 번 '나는 예쁜 여자가 좋다'는 말도 했고요. 그래서 그렇게 소문난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말씀 드리자면 사실이 아닙니다. 재미를 위한 발언이었어요.

서지수=그렇다고 보기에는 이야기에 진심이 묻어났다는 의견도 있는데요(웃음). 그러면 코너 속의 코너 이상형 월드컵을 시작하겠습니다. 여기서 진실이 밝혀지겠죠. 자, 우선 니콜과 구하라!

이영호=(망설임 없이) 니콜이요.

서지수=예전에 니콜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도 있었죠. 그러면 소녀시대에서는? 서현과 태연!

이영호=어려운 질문이네요. 둘 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과 싫어하는 부분을 모두 갖추고 있거든요. (한참 생각하다)서현이요.

서지수=신민아와 구혜선!

이영호=이건 쉽네요. 저는 구혜선이요!

서지수=대한민국 대표 미녀라 꼽히는 김태희와 송혜교 중에는요?

이영호=김태희가 더 좋습니다.

서지수=이제 4강입니다. 니콜과 서현중에는 누가 더 좋은가요?

이영호=서현이요. 예전에 니콜이 이상형이라고 말한 적이 있긴 한데 요즘은 서현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지난 번에 (이)제동이형이 서현을 이상형으로 꼽았던데 저랑 이유가 비슷하더라고요(웃음).

서지수=구혜선과 김태희 중에는요?

이영호=구혜선이 더 좋습니다.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서지수=결승전이네요. 서현과 구혜선!

이영호=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정말 둘 다 좋아하거든요. 저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 주시다니(웃음). (한참 고민하다)구혜선으로 하겠습니다.

서지수=정말 이상형을 보니 외모만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이영호=외모는 어렸을 때나 보는 거죠(웃음). 농담이고요. 프로게이머를 하다 보면 이해심 많고 마음씨 넓고 어른스러운 사람을 찾게 되죠. 내조도 잘하면 더 좋고요. 게다가 저는 약간 4차원인 사람이 좋아요. 서현과 구혜선 모두 이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여기에 저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언론을 보니 구혜선이 영화감독도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예쁘면 좋겠지만 저는 외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다는 사실을 꼭 말하고 싶었어요(웃음).

서지수=이상형 월드컵으로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네요(웃음). 그렇다고 봐도 되겠죠?

이영호=제발 그렇게 봐주세요(웃음).

◆이영호는 동갑과 어색하다?

서지수=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이영호는 동갑과는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과 더 잘 어울린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이영호=사실입니다(웃음). 이상하게 형이 편해요. 아무래도 이 소문은 제가 (박)정석이형과 워낙 잘 지내서 난 소문인 것 같은데요. 그 전부터 동갑보다는 형과 더 잘 맞았어요. 또래들은 이상하게 불편하고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성적이 좋다 보니 선입견 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동갑들 보다는 형들이 더 편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제가 좀 일찍 데뷔한 편인데 그 때에는 팀에 형들이 더 많았죠. 오랜 시간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다 보니 자연스레 형들과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서지수=같은 팀 동갑내기 김대엽 선수와 어색하다는 소문도 사실이군요(웃음).

이영호=같은 팀에서 몇 년을 생활했는데 어색하겠어요(웃음)? 어색하진 않아요. 단지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상식적으로 형들보다 또래와 더 친한 것이 정상인데 저는 형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뿐이죠. 어색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한때는 왕따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단지 다른 점은 다른 선수들이 저를 왕따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를 왕따로 만드는 거죠(웃음).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린 나이에 고독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나 할까요(웃음). 사실은 경기를 앞두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분이 들떠있기 보다는 냉정해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경기장에서 자주 혼자 이어폰을 귀에 꽂고 구석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장면이 보여져서 아마 왕따가 아니냐는 소문이 났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굳이 혼자 이어폰을 꽂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않아도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기실에서 어울리곤 하는데요. 그래서 제 왕따설이 자취를 감췄죠(웃음). 쉬는 날 선수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놀기도 하니 아직까지 제가 왕따라고 해도 할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서지수=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 선수는 주변에 아무리 친구들이 많아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이영호 선수도 은연중에 그런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왕따설'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영호=맞아요. 잘 아시네요(웃음). 사실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항상 위기감이 있습니다. 고독 아닌 고독이죠. 누군가에게 따라 잡힐까 봐 항상 걱정돼요. 솔직히 정신력이 강하니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런 선수들은 감정이 없는 것이나 다름 없어요. 감정이 없는 것은 사람이라 볼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저도 별의별 생각을 다해요. 팬들에게 실망감을 줘서 다들 나를 외면할까 두렵고 그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어요. 결승전 전날 저도 준우승에 머무는 상상을 하며 두려움에 치를 떨곤 하죠.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선수들도 누구나 같은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다 보니 제가 감정도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더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지수=외로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저도 잘 알죠(웃음). 그런 외로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영호=사실 굳이 해결하려 하지 않아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사람들은 모두 느꼈을 외로움을 두고 유난 떨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극복해야만 최고의 선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라이벌 이제동을 바라보는 이영호의 시선

서지수=올드 프로게이머들을 보니 라이벌이 흔들리면 본인도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최근 라이벌 이제동의 부진을 바라보는 이영호 선수의 느낌이 궁금해요.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영호=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어요. (이)제동이형을 믿고 있기 때문이죠. 2년 전에는 제가 부진했었거든요. (이)제동이형이 개인리그 휩쓸고 프로리그 MVP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저는 개인리그 결승은커녕 16강에서 계속 탈락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거든요. 제가 다시 올라왔듯 (이)제동이형도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걱정되는 것은 (이)제동이형이 아니라 8게임단이에요. 정말 잘했으면, 잘 됐으면 좋겠거든요. 우리 팀 빼고 다른 팀들에게는 다 이겼으면 좋겠어요(웃음). e스포츠를 위해서라도 8게임단이 빨리 창단돼야 할 텐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창단이 힘들 것 같아 항상 걱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8게임단은 정말 잘할 수밖에 없는 팀이에요. 이번 시즌 부진할 수도 있지만 팀워크를 맞추고 선수들이 불안한 요소가 없어진다면 다음 시즌에는 진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서지수=이제동의 존재가 확실히 이영호를 더 자라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요환과 홍진호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냈듯.

이영호=(이)제동이형과 제가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로 불렸으면 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최고의 선수에게는 항상 최고의 라이벌이 있게 마련이잖아요. 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임진록'을 뛰어넘는 ‘리쌍록'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잘하는 선수로 저나 (이)제동이형이나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요.

◆인간미 넘치는 프로게이머 되고파

서지수=이번 시즌 목표를 전승 다승왕이라 밝혔는데요. 이것 이외에도 혹시 다른 목표가 있을까요?

이영호=사실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목표가 있긴 해요. 이번 해에는 인간미 넘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습니다. 그동안은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도 못했고 팬들에게도 친근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저 선수는 참 사람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박)정석이형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저도 잘하고 있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올해는 주변을 챙기는 선수가 될 겁니다.

사실 09-10 시즌 제가 57승을 했을 때 '이번 시즌 내가 끝내주게 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시즌 (김)택용이형이 63승을 달성하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웃음).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승수거든요. 그래서 다승 기록을 깨겠다거나 전승 다승왕이 되겠다는 목표는 그저 꿈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목표는 제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잖아요. 욕심 부리지 않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프로게이머가 되겠습니다. 가능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이영호의 최종 꿈은?
[서지수의 메딕데이트] 이영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서지수=인터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이영호의 최종 꿈이 무엇일까요?

이영호=누군가에게 말하면 놀릴 것 같아서 말하지 못했는데 사실 재벌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프로게이머는 최종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죠. 요즘 멘토로 삼고 있는 분이 선동열 선수입니다. 어머니께서 선동열 선수 부모님을 정말 좋아하세요. 예전에 선동열 선수 인터뷰를 봤는데 야구 선수를 그만 두고 할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을 때 나중에 보니 부모님이 먹고 살 걱정 없이 돈을 불려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것을 본 어머님께서 자신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며 제테크를 하기 시작하셨대요.

어머니가 예전에 은행에서 근무하셔서 제테크에는 일가견이 있으시더라고요. 솔직히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어머님 덕에 저도 재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들어요(웃음).

서지수=통장이 수 십 개가 된다는 소문이 사실이군요(웃음).

이영호=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제게 시집오는 여자는 적어도 집 걱정은 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웃음). 훗날에는 20억짜리 집에서 알콩달콩 살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서지수=이야기만 들어도 이영호 선수는 정말 최고의 신랑감인 것 같아요(웃음).

이영호=다른 여성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서지수=앞으로 같은 테란으로써 이영호 선수가 계속 최고의 위치에 있기를 바랄게요. 저도 항상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많이 배우겠습니다. 배울만한 경기 많이 보여주세요.

이영호=누나도 외로워 보이는데 더 많은 프로게이머들과 친분관계 가지고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공식전에서 더 자주 봤으면 해요. 저에게 복수할 기회는 주셔야죠(웃음).

서지수=저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오늘 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앞으로 자주 봐요.

이영호=네이트 독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정리=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사진=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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