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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승리 공식 찾은 KT 롤스터

"사미용두!"

KT 롤스터는 지난 10-11 시즌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시즌을 마친 뒤에 받은 성적표에는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찍었다. 1, 2라운드에서 적응하지 못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위너스리그와 포스트 시즌 상승세를 결합하며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KT는 상승 동력을 모두 잃었다. 전체적인 리그 계획에서 승자연전방식이 제외됐고 경기별로 보면 중복 출전이 가능한 에이스 결정전도 빠졌다. 모든 팀들이 두려워하는 에이스인 이영호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주 쓸 수 없기에 KT의 시작은 우려와 고민으로 가득했다.

뚜껑을 열었을 때 KT는 변경된 리그 방식에 발목을 잡히는 듯했다. 이영호는 연승을 이어갔지만 팀은 두 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을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공군전이 그랬고 8게임단과의 경기도 그랬다. 1, 2세트를 따냈지만 이어지는 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연패에 빠졌고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팀의 프로토스에 맞춰 저그를 세 명이나 출전시켰지만 모두 고배를 마시며 3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KT는 드라마처럼 부활했다. 발판이 된 경기는 12월18일에 열린 CJ전.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CJ의 에이스 카드인 신동원을 만난 고강민이 역전승을 일궈냈고 김대엽이 김정우를 꺾으면서 KT는 부활의 기치를 올렸다. 이후 웅진, STX전에서 이영호와 김대엽이 승리하고 저그가 1승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KT는 5할 승률에 수렴했다.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전자와의 대결에서 KT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이영호와 김대엽을 출전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에이스인 송병구, 허영무를 백업들이 완파하며 3대0으로 승리한 것.


에이스 결정전 없는 5전3선승제에서 이영호, 김대엽을 발판으로 승리하는 공식을 찾은 데 이어 다른 선수들까지도 경쟁력을 찾아갔기에 KT는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탈 동력을 얻었다.

KT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이 리그 방식에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아직 1승도 해내지 못한 박성균까지 합류한다면 이영호와 박성균의 테란 투톱, 김대엽의 프로토스, 집단 마무리체제인 저그로 엔트리를 구성하며 안정적으로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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