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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준비된 공군 에이스, 라운드 최고 성적

지금까지 공군 에이스는 약체로 평가됐다. 평가 뿐 아니라 실제 성적도 그랬다. 라운드를 마칠 때마다 공군은 두 자리 수 순위로 마감했다. 과거 12개 팀 체제였을 때 이스트로를 아래에 둔 적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세 팀이나 아래에 놓으면서 5위라는 숫자로 마무리한 라운드는 없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1라운드를 마무리한 결과 공군 에이스의 순위는 5위다. 눈을 씻고 다시 봐도 5위다. 3승4패, 세트 득실 -3으로 웅진 스타즈, STX 소울, 8게임단을 눌렀다.

공군은 첫 경기부터 파격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 롤스터를 맞아 리버스 스윕을 기록했다. 이영호와 김대엽에게 패했지만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CJ와 8게임단, STX, SK텔레콤에게 패하면서 기대는 기대에 머물러야 한다는 평가를 받을 뻔했지만 공군은 삼성전자와 웅진전에서 연승을 이어가면서 5위까지 뛰어 올랐다.


공군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김구현의 합류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5할 승률을 넘기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공군이지만 맵이 대체적으로 프로토스에게 유리하게 선정되면서 테란 중심이었던 공군은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김구현이 신병 교육을 마치면서 복귀했고 실전 감각을 찾으면서 전체적인 전력이 급상승했다. 공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른 SK텔레콤전에서 박재혁에게 일격을 받았지만 김구현은 삼성전자전에서 송병구를 꺾었고 웅진전에서 김명운을 제압하면서 전성기 때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구현이 3,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발판은 선임들이 만들었다. 삼성전자전에서는 이정현과 임진묵이 스코어를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닦았고 웅진전에서는 김경모와 이성은이 각각 승수를 올리면서 김구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는 곧 공군의 전력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뜻이다.

공군 송동균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했고 공군은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김구현의 합류로 인해 1라운드 막판 탄력을 받은 공군이 2, 3라운드 들어 날갯짓을 펼칠 것은 기대나 바람이 아닌 현실이 될 공산이 크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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