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협회-온게임넷, 스타 프로리그 8시 결정한 이유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케이블 게임 채널 온게임넷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평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협회와 온게임넷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월3일부터 시작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라운드부터 평일 경기 시간을 기존의 오후 4시에서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공지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후 8시에 프로리그를 진행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지난 10-11 시즌 온게임넷이 주중 경기 가운데 일부를 오후 7시30분에 편성한 적이 있긴 하지만 8시에 시작한 것은 역대 스타크래프트 리그 가운데 가장 늦은 시간에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다.

온게임넷은 방학을 맞아 시청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를 시청하는 주요 시청층이 20대로 조사됐고 온게임넷이 시청자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시간대가 18시부터 22시까지이기에 프로리그를 늦은 시간에 편성했다는 것이다. 1라운드처럼 오후 4시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시작할 경우 핵심 타깃 시청층인 20대 남성들을 끌어 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오후 8시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종목에 대한 감안도 이뤄졌다. 화요일에 진행되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경우 FPS 게임이기 때문에 10대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18시 이전에 대회가 열릴 경우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기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시간대를 바꿨다고 온게임넷 관계자가 밝혔다.

협회는 온게임넷과의 협의 과정에서 스페셜포스2와 스타크래프트의 방송 시간대를 바꾸는 것에는 적극 찬성했으나 오후 8시에 열리는 안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대를 바꾸면서 두 종목의 프로리그에 대한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 것은 협회는 물론, 방송사에게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추진했지만 오후 8시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게임넷은 협회의 오후 7시 제안에 대해 현장 사정상 어쩔 수 없다며 오후 8시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의 경우 오후 5시부터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열리고 두 경기를 진행하는 탓에 늦어질 경우 오후 7시를 넘길 수도 있기에 넉넉하게 오후 8시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타깃 시청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면서 프로리그 전반의 시청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였다"며 "현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불편을 드릴 수 있지만 e스포츠계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