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소프트는 카오스온라인 공개테스트를 앞두고 25일 삼성전자 선수들에게 심층 테스트를 부탁해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 타진과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부탁했다. 이에 선수들은 5대5로 팀을 나눠 1시간이 넘는 소그룹 심층 테스트를 펼쳤고 세시소프트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세시소프트가 삼성전자 숙소를 깜짝 방문한 이유는 e스포츠 종목으로서 카오스온라인에 대한 느낌을 듣기 위해서다. 현재 나이스게임TV에서 리그를 진행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전문가들인 프로게이머들에게 직접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그룹 심층 테스트는 삼성전자 칸 선수들의 5대5 대결로 진행됐다. 송병구 팀과 허영무 팀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테스트에서는 송병구 팀이 2대0으로 승리를 따내며 마무리됐다.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선수들은 한번 플레이를 해본 뒤 곧바로 적응해 뛰어난 실력을 뽐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시소프트 관계자들은 "역시 프로게이머"라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전자 선수들은 AOS가 레벨업과 전략적인 요소가 겸비된 장르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꽤 어려운 요소가 있지만 전략시물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워낙 오래 한 선수들인 만큼 영웅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소그룹 심층 테스트를 마친 뒤 삼성전자 선수들은 세시소프트에 자신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했다. 세시소프트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선수들의 충고가 큰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카오스온라인처럼 e스포츠 종목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국산 게임이 빨리 자리잡아 많은 이용자들이 프로게이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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