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이었던 여의주는 지난 12일 오후 4시25분쯤 보급품을 지급받기 위해 동료 6명과 이동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군에서 응급조치 후 의정부 시내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뇌동맥 파열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 호흡기에 의존하던 여의주는 17일 호흡기를 떼며 사망했다.
여의주는 MBC게임 스페셜포스팀이 해체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계속하려고 했으나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추후 개인적으로 드래프트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5명이 함께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군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주의 사망 소식에 함께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선수들은 당황했다. 전 MBC게임 스페셜포스팀 임수라 코치를 비롯해 현재 웅진 스타즈에 가 있는 전 MBC게임 선수들 모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의주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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