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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게임단 "시설은 미흡해도 마음은 편하다"

연습실 및 숙소 공개

제8 게임단이 연습실과 숙소를 공개했다.

주훈 감독과 한상용 코치, 이제동, 염보성, 전태양 등으로 구성된 제8 게임단은 11일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연습실과 숙소를 공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위탁 운영을 받고 있는 제8 게임단은 이태원동의 한 아파트를 빌려 연습실과 숙소를 꾸렸다. 175㎡(58평)짜리 아파트를 전세 계약한 제8 게임단은 거실을 선수들의 연습 장소로 만들었고 4개의 방에서 2~3명이 쉬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주훈 감독만이 출퇴근할 뿐, 한상용 코치 이하 9명의 선수들은 연습실에서 숙식을 겸하며 11-12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제8 게임단의 연습 스케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정해졌다. 정규 연습 시간 이외에도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추가 연습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2개월 가량 게임을 쉬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자투리 시간까지 짜내고 있고 다른 팀들을 따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PC를 제외하면 내부 인테리어 같은 것이 거의 없지만 선수들은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업팀으로 있을 때 누렸던 안락한 생활보다 지금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동은 "화승 오즈 시절보다 지원이나 연습실 환경 등이 부족하지만 선수들 모두 큰 일을 내자는 의지를 모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며 "각 팀의 에이스들이 모인 만큼 연습의 수준이 매우 높기에 11-12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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