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재경기 끝에 8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처음에 2패했을 때 떨어졌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웠는데 어렵게 재경기를 통해 올라갔다.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Q 초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왜 그런가.
A 경기장에 올 때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 핑계 같지만 최근에 외국을 다녀오고 나서 몸이 피곤해서 하루에 20시간씩 잠을 자야 했다. 그래서 연습도 거의 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커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Q 아직도 컨디션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인가.
A 지금도 몸이 피곤하다. 원래 불면증이 있기도 했는데 해외까지 나가서 피로 누적이 컸던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재경기 마지막에 장민철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장민철 선수가 방어만 하면 이기는 상황이었는데 무리하게 공격을 들어오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Q 안호진이 결승에서 만나자는 말을 했는데.
A 안호진 선수에게 고맙다. 3승을 해줘서 그 덕에 재경기를 할 수 있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꼭 한국 대표를 하고 싶다.
Q 8강에 프로토스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A 최근 리그에 프로토스가 없어서 프로토스전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 다음에는 프로토스를 많이 만나보고 싶다.
Q 최근 외국 경기를 많이 치뤘다.
A 해외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외 팬들의 큰 환호성에 가슴이 벅찰 정도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꼈는데 해외 시차 적응과 음식 적응 등 다양한 요소들을 극복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다.
Q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
A 남아 있는 선수들이 모두 쟁쟁하셔서 다 힘들 것 같지만 힘들게 올라온 만큼 무조건 한국 대표가 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팀 동료 최용화, 안상원, 강초원, 장현우가 연습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핸드폰이 오랫동안 고장 나 있어서 지인들과 연락을 못하고 있다. 연락 주신 분들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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