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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e스포츠에는 실력과 명성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력은 훌륭하지만 이상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SK텔레콤 김택용을 지목합니다.

최고의 선수라 평가 받고 있는 KT 이영호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택용. 안정적이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 6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프로리그를 평정한 김택용은 현재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토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김택용은 개인리그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받아야 하고 받을 수밖에 없는 올해의 프로토스상이 논란이 되는 것도 김택용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답답할 지도 모릅니다.

이번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을 김택용으로 잡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프로리그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e스포츠 역사를 다시 써내려 가고 있는 김택용에게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판단을 내린 이유기도 하고요.

최고의 선수이지만 최고의 선수 대접은 받고 있지 못하는 김택용의 속 마음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팬들이 궁금해 하는 김택용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DES=프로리그가 끝난 지도 꽤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 궁금하네요.

김택용=동료들과 태국에 다녀온 뒤 특별히 한 것이 없네요. 휴가 동안 집에서 쉬다가 친구들과 월미도로 놀러 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남은 시간은 모두 연습했던 것 같아요.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DES=한 때는 개인리그만 잘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김택용이 이번에는 반대로 개인리그 성적이 좋지 않고 프로리그에서는 ‘신’급 활약을 했는데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요.

김택용=MBC게임 때는 팬들에게 "개인리그만 연습하냐"는 비난을 받고 SK텔레콤으로 와서는 반대의 비난을 받고 있죠. 저처럼 모든 부분에서 비난을 받는 선수도 없을 것 같아요(웃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억울하기도 해요. 단 한 순간도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이 없거든요.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DES=프로리그에서 어떻게 63승을 거둘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데 본인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김택용=아마 앞으로 제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웃음). 1년 동안 정말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어요. 정말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저 조차도 제 기록을 깰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DES=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갑자기 프로리그 결승전 에이스 결정전이 생각나네요. 그 경기 이후로 팬들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택용이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기도 했죠. 그런 글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김택용=제가 나갔다면 이겼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그전에 비해 제 테란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때는 이영호를 이겨본 경험도 있고 테란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도)재욱이가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더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하자면 만약 제가 나가 패했다면 더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을까요(웃음)?

DES=현재 프로리그 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김택용이 생각하는 프로리그 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김택용=우선 7전제를 유지하되 한 팀이 일주일에 한 번 경기를 준비하는 시스템이 맞는 것 같아요. 선수들만 해도 예전에 주3일 경기를 할 때는 모든 경기를 챙겨 봤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전 경기는커녕 저희가 나오는 경기를 다시 챙겨보기도 바빠요. 선수들이 이 정도인데 팬들은 오죽할까 생각해요. 게다가 개인리그와 균형을 맞추려면 프로리그를 팀 당 주 1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DES=유독 개인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데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특히 스타리그에서는 아직까지 결승전에 진출한 경험도 없잖아요.

김택용=(깊이 한숨을 쉬며)저도 답답해요. 스타리그는 16강에 올라가는 길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운도 없이 이상하게 스타리그에서 저와 맞붙는 선수들이 갑자기 잘하는 현상이 생긴다니까요. 얼마 전 신대근 선수도 저랑 할 때는 정말 잘했잖아요. 16강만 가면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 답답해요.

개인리그의 중요성은 많은 것을 보며 깨닫고 있어요. 얼마 전 허영무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우승하고 나니 케스파 랭킹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우리 팀 (어)윤수 역시 4강 가고 나니 9위까지 뛰어 오르는 것을 보고 개인리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죠.

게다가 사실 프로리그에서 최다승 기록도 세웠고 정규시즌 MVP에 위너스리그에서도 몇 개의 기록을 갈아 치웠는데 올해의 프로토스상이 논쟁거리가 되는 것을 보고 개인리그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웃음).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DES=먼저 말을 꺼냈네요. 올해의 프로토스상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김택용=솔직히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1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가 기록과 성적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에 제가 받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영무 선수와 저를 두고 팬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정말 속상했어요. 제가 조금만 개인리그에서 성적을 냈다면 이런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죠. 개인리그를 잘 하지 못한 제가 원망스럽더라고요.

1년 동안 쉬지도 못하고 최선을 다했고 프로리그에서 전무한 기록을 세우는 등 나름 올해의 프로토스상을 받을 자격은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개인리그를 잘하지 못해 저의 1년간 노력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상황이 발생하니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제가 봐도 허영무 선수는 정말 멋지게 우승했어요. 정말 부러웠고 빨리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동기부여가 된 거죠.

허영무 선수가 멋지게 우승했지만 올해의 프로토스상은 제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러지 못하면 스스로 개인리그를 잘하지 못한 자책감이 심하게 들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는 정말 말뿐만이 아니라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 잘하는 모습 보여줄 겁니다.

DES=김택용에게 스타리그는 큰 의미겠네요.

김택용=꿈이에요. MSL 우승컵에는 입을 맞춰 봤는데 스타리그 우승컵에는 아직 입을 맞춰본 적이 없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입을 맞추는 것을 보며 제가 입 맞추는 꿈을 꾸기도 해요. 남들이 보기에는 최정상에 섰던 선수가 갖기에는 소박한 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간절해요. 다음 시즌에는 멋진 스타리그 트로피에 키스를 해보고 싶네요(웃음).

DES=이제동과 인연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많이 친해졌나요?

김택용=오히려 주변에서 더 난리라 친해지지 못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게다가 친해질 기회도 없었죠. 저도 화승 선수들과 친분이 없고 (이)제동이 역시 우리 팀 선수들과 친분이 없거든요. 기회도 없는데 어떻게든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을 서로 느끼지 못했고 둘 다 다가오는 사람과 친해지기는 하지만 먼저 다가가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친해지지 못한 것도 있죠.

그래도 슈퍼주니어 규현이 덕에 지금은 가끔 연락도 하는 사이가 됐어요. 저도 술을 좀 하는 편인데 (이)제동이도 잘 마셔서 깜짝 놀랐어요. 서로 동갑이고 통하는 부분이 많으니 앞으로 시간이 지나다 보면 더 친해질 것 같아요.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DES=이제동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어색하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평소 모습을 지켜보면 어색해 보이지 않거든요.

김택용=예전에는 어색하다기 보다는 연습하는데 시간을 모두 보내고 휴식 때는 잠만 자다 보니 친해질 시간이 별로 없었던 거죠. 지금이요? 엄청 친해요(웃음). 원래 재미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박)재혁이형이 제일 좋아요(웃음).

DES=지금부터는 팬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물어볼게요. 혹시 가보고 싶은 나라가 따로 있나요?

김택용=미국 하와이요(웃음). 왠지 지금까지 갔던 곳과는 급이 다를 것 같아요. 저는 관광지보다는 휴양지가 좋거든요. 그리고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니 진짜 여행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우승하면 하와이를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준우승 하는 바람에 가지 못해 정말 아쉬워요.

DES=요즘 하고 있는 운동이 따로 있나요?

김택용=런닝머신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요즘 체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절실히 느껴요. 예전에는 새벽 4시까지 연습해도 무리가 없었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연습실을 나가곤 했는데 요즘은 제일 먼저 컴퓨터에서 일어나요. 체력이 받혀주지 않으니 계속 앉아있기가 힘들더라고요. 최근 런닝머신을 열심히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DES=다음 시즌에 쓰일 맵 테스트 중이라는데 프로토스에게 어떤지 의견을 듣고 싶다는 질문이 있네요.

김택용=(한숨 쉬면서)좋지 않아요. 자원배치야 알아서 해주겠지만 우선 앞마당에 심시티가 되지 않는 맵이 많고 센터가 뻥 뚫린 맵이 거의 없어요. 꼭 구조물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앞마당에 언덕이 많아 테란이나 저그에게 견제 당하기 딱 좋아요. 지금 상태대로라면 프로토스가 나갈 수 있는 맵이 한 두 개 정도밖에 없어요. 많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DES=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보나요?

김택용=음…우선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얼굴 본 뒤 다리를 보죠(웃음). 말해놓고 나니 웃긴데요? 그냥 재미있는 사람이 좋아요. 우리 팀에서는 (박)재혁이 형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DES=물어보기 민망한 질문이 있네요. 코가 커서 ‘코택용’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코를 수술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궁금해 하네요.

김택용=하하하. (한참을 웃으며 거울로 자신의 코를 보다가)솔직히 실제로 보면 코가 그리 크지 않거든요? (기자에게 동의를 구하며) 그죠? 그런데 유독 사진이랑 방송에서는 코가 크게 나와요. 솔직히 코가 못생기거나 못 봐줄 정도는 아니잖아요(웃음). 지금 잘 보일 사람도 없고 성형은 아파요(웃음).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DES=스타2로 전향하게 된다면 계속 프로토스를 할 건가요?

김택용=지금의 의견을 물어본다면 당연히 ‘노’에요. 기사를 보면 테란판이라고 하더라고요. (격양된 목소리로)밸런스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테란이 계속 이기면 누가 그 게임을 하겠어요. 프로토스를 약하게 만들 거면 아예 종족을 없애던가요. 정말 슬퍼요. 말은 이렇게 해도 만약 스타2를 해야 한다면 프로토스를 할 것 같긴 해요(웃음).

DES=독특한 질문이 있네요. 어떤 목소리를 좋아하나요?

김택용=남자는 어떤 목소리든 관심 없고요(웃음). 여자는 약간 가식적이라고 해도 애교 섞인 목소리가 좋아요. 개인적으로 귀여운 스타일이 좋은데 얼굴이 성숙하거나 차분해도 목소리가 귀여우면 끌리더라고요. 말투가 귀여운 여자가 좋아요.

DES=최근 본 영화가 있나요?

김택용=아바타요. 올해는 영화관에 간 기억이 없어요(웃음).

DES=평소 동료들에게 잘 안 쏘기로 유명한데 왜 그런가요?

김택용=쏘려고 해도 각자 돈을 버는 상황이다 보니 기회가 없어요. 아주머니께서 밥도 해주시는데 그 밥을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휴일에는 다들 놀러 나가서 사고 싶어도 못 사요.

DES=그러면 휴일에 ‘내가 쏘겠으니 다 남아라’고 해서 쏴도 되잖아요.

김택용=잠이 많아서 휴일에 계속 자야 해요. 그래야 피로가 풀리거든요.

DES=비겁한 변경 같은데요(웃음).

김택용=저는 사실만을 말할 뿐인데. IEF 우승하고 인터뷰에서 제가 쏜다고 했지만 아직 상금이 나오지 않아 못 쏘고 있어요. 다 이유가 있어서랍니다.

DES=5군데 컨트롤 할 때 APM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 하는 팬이 있네요.

김택용=5군데 컨트롤 이야기만 나오면 정말 민망해요. 최연성 코치님이 그렇게 이야기 하신 것은 그만큼 여러 일을 동시에 하고 여러 화면에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지 정말 5군데 컨트롤을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웃음). 평균 APM이 300정도 나오고 저그전에서 견제를 할 때는 제가 생각해도 순간 APM이 빠르긴 해요. 얼마인지는 저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DES=리버와 캐리어 컨트롤이 잘 되는지 궁금해 하네요.

김택용=아직까지 리버 컨트롤은 어렵지만 캐리어 컨트롤은 자신 있어요(웃음).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웃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제 생각에는 리버 컨트롤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캐리어 컨트롤은 잘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DES=후배들이 김택용을 찬양하는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어떤 기분이 드나요?

김택용=진심으로 뿌듯합니다(웃음). 제가 이뤄놓은 것이 많다는 소리잖아요.

DES=태국을 다녀오면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김택용=만약 진짜 그런 징크스가 생긴다면 제 돈을 들여서라도 개인리그 전에 태국에 다녀 올 겁니다(웃음). 이번에 태국에 갔다 왔으니 개인리그 혁명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요?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릴레이인터뷰] 김택용 "올해의 프로토스상 받고 싶어요"

DES=김택용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김택용=하하하하하하하. 이걸 어떻게 제 입으로 말해요. 어헝어헝헝(웃음)?

DES=벌써 23세인데 이런 저런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김택용=솔직히 많은 것들이 신경 쓰여요. 제 나이 때는 연애도 해보고 싶고 편하게 쉬고 싶기도 하잖아요. 남들이 볼 때 한심할 정도로 놀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통 사람처럼 놀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나중이 되면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게 아쉬울 따름이죠.

정말 속상한 것이 다른 스포츠 스타들은 여자친구가 있어도 성적이 떨어지거나 실력이 저하되지는 않잖아요. 유독 프로게이머들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성적이 떨어지다 보니 아예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상황이 정말 답답해요. 제 나이에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프로게이머가 기계도 아니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 말이죠.

하지만 어쨌건 저는 프로게이머잖아요. 아쉽기는 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이 있으니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지금이요? 그저 열심히 노력해서 개인리그, 프로리그에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DES=마지막으로 김택용의 꿈은 무엇인지 팬들에게 알려 주세요.

김택용=무릎팍 도사 같네요(웃음). 우선 소박한 꿈은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입니다. 제 마음에 스타리그 우승이 얼마나 한으로 잡았는지 아시겠죠(웃음)?

프로게이머로서 큰 꿈이 있다면 30대에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30대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물론 그 때 가서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단 자신 있어요(웃음). 개인적으로는 29살에 공군에 가서 30대 프로게이머 꿈을 실현하고 싶기는 해요.

그리고 다시 한번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우뚝 서고 싶어요. e스포츠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기억해 주는 이름이 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정상에 서야 할 것 같네요.

지금 e스포츠를 사랑해 주는 팬들의 기억 속에 김택용이 언제까지나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다음 시즌 달라진 김택용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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