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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로리그 적정 방영 일수 논의 활발

선수들의 기본적인 휴식 일수 보장 필요일주일에 한번 경기 치르자는 의견 가장 많아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경기할 경우 연전제 방식도 물망프로리그 주5일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리그 방영 일수의 적정 수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프로리그 과잉 공급이 가져온 가장 큰 문제는 경기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주5일로 진행되면서 한 게임단은 일주일에 두 번의 프로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게다가 개인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한 경기를 나갈 때마다 다른 전략을 준비할 틈이 거의 없었다.프로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2006년에 활동하던 선수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 경기에 나가기 위해 전략을 짜고 연습을 통해 전략을 완성하는 과정이 대략 3일에서 4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프로리그 주5일제가 시행되는 동안에는 팀 에이스들의 경우 일주일에 많게는 14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KT 이영호의 경우 에이스 결정전까지 프로리그 경기만 총 4경기를 준비하고 양대 개인리그 5전제를 위해 10경기를 준비하는 등 총 14경기를 연습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이처럼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프로리그 경기를 일주일에 한번만 치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래야지만 제대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돼 팬들이 재미있어 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생각이었다.팬들 역시 한 팀이 일주일에 프로리그를 한번 정도 치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팀 체제로 바뀌면서 팬 문화도 한 선수보다는 그 선수가 속한 팀을 응원하는 것으로 바뀌는 가운데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을 제대로 응원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이 가장 무난하다는 것이 팬들의 생각이었다. 실무에서 뛰고 있는 사무국들도 주5일을 폐지하고 각 팀이 일주일에 한 번의 프로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사무국들은 선수들이 주2회 경기를 치르다 보면 가장 기본적인 일주일에 하루 휴식 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주목했다.한 관계자는 만약 어쩔 수 없이 주2회 경기를 치르게 되면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고 해서 둘째날 경기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이 아님을 이미 경험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는 차라리 3일 준비하고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뒤 하루 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세웠다.삼성전자 김가을 감독도 연전제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팀간의 스토리가 많아 팬들이 리그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라이벌 팀도 별로 없고 각 팀들이 가지는 이야기 거리가 부족해 아쉽다"며 "연전제를 통해 그 주에는 두 팀에 집중해 기사와 이슈거리가 나올 수 있게 한다면 리그가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프로리그 경기 수를 줄이자는 원칙에는 다들 동의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 팀이 프로리그를 일주일에 한 번만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프로게이머의 휴식권 보장과 경기의 질적 향상,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연전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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