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소속으로 활동하던 이제동이 보충 소양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를 찾아 근황을 밝혔다.
이제동은 30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e스포츠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하반기 보충 교육에 참가했다. 김택용, 민찬기, 구성훈, KT 롤스터 선수들과 함께 교육을 받은 이제동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지만 게임단 창단에 대한 기대감은 갖고 있었다.
고향인 울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이제동은 "매일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고 게임 연습보다는 독서와 명상을 통해 정신 수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중순 화승이 연습실과 숙소를 폐쇄하면서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 생활하고 있는 이제동은 본격적인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틀넷을 통해 연습할 수도 있지만 화승 선수들과 온라인 상에서도 만나기 어렵고 다른 팀들과는 스파링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손을 풀기 위한 연습 경기만을 하고 있다.
집 주위를 조깅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이제동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연습을 하고 있지만 효율이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부터 후원했던 화승의 게임단 해체가 이제동으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듯, 표정도 밝지 않았다.
게임 연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이제동은 "주위에서 독서와 명상을 권해주는 분들이 많아 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제동은 "아직 신생 프로게임단에 대한 소식이 없지만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리고 있어 조급해하지는 않는다"며 "창단 소식이 들려서 체계적인 연습을 하게 되면 전성기 때의 이제동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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