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종목 아닌 시범 종목으로 대회 치를 듯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이 추진하는 IeSF 2011 그랜드 파이널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IeSF는 지난 9월1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2를 아바(A.V.A), 피파온라인2와 함께 정식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으나,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안동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스타2 대회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고 시범 종목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eSF는 당초 회원국들의 의견을 취합해 종목을 선정했다.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의 요청이 넘을 경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 20여 개국 이상에서 스타2를 공식 종목에 포함시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IeSF는 회원국 의사를 반영해 이 게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문제는 연맹의 이 같은 결정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IeSF는 스타2 e스포츠 지재권 한국 대리인이라 할수 있는 그래텍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연맹은 한국 대표 선발전도 치르지 못했고 블리자드 게임 종목의 중계도 하지 못하게 됐다.
사정이 이쯤되자 IeSF는 스타2를 정식 종목에서 제외해 시범 종목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를 내지 못하고 정식으로 중계방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다른 회원국들이 선발한 대표 선수들이 초청되는 만큼 대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초청한 외국 선수 항공권이나 체재비 같은 비용을 이제와서 무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IeSF 관계자는 "종목사와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타결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전적으로 IeSF 책임인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랜드 파이널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관련기사
국제e스포츠연맹 무대포 행정 도마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