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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팀' KT, 우정호와도 계약

KT 롤스터가 투병중인 우정호와도 연봉 협상을 체결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KT는 지난 주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하면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우정호까지 협상 명단에 포함시켰다. 10-11 시즌 중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투병 생활에 들어간 우정호는 KT가 우승하기까지 병석에서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게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졌지만 우정호는 KT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 보면서 동료들에게 조언했고 선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보이지 않는 주장 역할을 했다.

KT도 우정호의 이름을 로스터에 계속 넣어 놓으면서 롤스터의 일원임을 시즌 내내 밝혔고 결승전을 치를 때에도 우정호의 사진을 벤치에 배치하는 등 잊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했을 때 이지훈 감독은 "우정호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정호도 우승에 공을 세웠음을 공개했고 팬들 또한 우정호에 대한 KT의 배려에 대해 '의리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KT는 이번 재계약 과정에서도 우정호를 잊지 않았다. 10-11 시즌 초반 세 라운드에서 11승12패를 기록한 것도 KT에게 큰 도움이 됐고 투병 중에도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앞장 섰고 동료들에게 조언하는 모습을 높이 산 것. 대폭 인상은 아니지만 재계약을 통해 급여를 계속 지급함으로써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우정호에게도 경제적인 지원을 계속하려는 배려도 담겨 있다.

우정호는 사무국의 제안에 "정말 감사하다. 하루 빨리 투병생활을 끝내고 팀에 복귀해 KT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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