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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봉착한 e스포츠계, 위기?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한 e스포츠계에 게임단 해체와 게임 방송국의 채널 전환설 등 악재가 터져나오고 있다.e스포츠계는 지난 2006년 대기업들이 클럽 형식의 게임단을 인수해 창단하면서 호기를 맞았다. CJ, STX, 화승 등 국내 100위 안에 들어 있는 대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을 만들었고 공군까지 군 게임단을 창단하며 12개 팀으로 리그를 이끌었다. 그러다 2010년 8월 이스트로가 게임단 해체를 선언했고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CJ 엔투스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합병하며 게임단 수가 줄었다. 2011년 8월 프로리그 10-11 시즌을 마친 이후 위메이드가 프로게임단 폭스를 해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1주일이 지난 뒤 한 스포츠 신문의 보도를 통해 화승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인 오즈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게임 채널인 MBC게임도 음악 채널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음악채널로부터 PD를 영입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게임채널 및 게임단 철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통해 시작된 e스포츠가 10년을 넘어서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e스포츠계의 위기는 해마다 있어 왔다. 2005년부터 언제까지 스타크래프트만으로 인기를 끌어 갈 것이냐는 지적이 있었고 2006년 기업이 대거 투자를 시작하면서 일단락됐다.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나아졌고 경기력 또한 급상승했다.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대규모 인원이 몰렸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는 안정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성장해왔다. 2010년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스포츠 관련 불법 베팅 사이트가 e스포츠에 대해서도 베팅을 시작했고 일부 선수들이 연루되면서 도덕성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한 블리자드가 e스포츠협회의 중계권 사업에 대해 불법이라는 논리를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까지 치르는 등 내외적으로 평지풍파가 일었다. 승부 조작과 관련된 선수들을 영구 제명 처리했고 블리자드와의 소송도 합의점을 찾으며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리그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의 효율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게임단의 연쇄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 개발사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자사의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으로 꾸려진 프로게임단을 해체하기로 했고 화승 또한 원래의 프로모션인 의류 제조업에 충실한 쪽으로 마케팅 계획을 선회하며 프로게임단 운영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게임 방송 채널인 MBC게임도 비슷한 이유로 채널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전까지 게임 채널은 MBC 플러스미디어의 황금알과 같은 존재였지만 수익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음악 채널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년만에 위기를 맞고 있는 e스포츠 업계의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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