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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선수단 단체 인터뷰 "우승 후 눈물이 났다"

선수들 모두 누구라 할 것 없이 울음을 터트렸다. 작년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보다 KT 선수단의 감격은 더했다. 시즌 초반부터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고 할 수 없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 마음 고생이 심했던 KT 선수들은 그동안의 고생이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간 듯 한동안 멍해 있었다.

모든 역경을 딛고 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 선수단. 우승 후 여유를 찾은 듯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선수들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A 박정석=이런 인터뷰가 처음이다(웃음). 프로게이머를 11년 동안 했는데 숱한 인터뷰 중 팀 우승 인터뷰는 정말 처음이다(웃음). KTF 시절부터 KT 시절까지 단체전 우승이 간절한 소망이었고 그 소원만 이루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루고 나니 함께 했던 사람들이 모두 생각난다. 그 중 남은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같이 KT 우승을 바랐던 친구들이 보면 감격할 것 같다.
이영호=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무국, 코칭 스태프, 선수들 모두 힘들게 왔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눈물이 나더라. 다같이 나눠 가진 우승이라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것 같다.
고강민=작년에는 우승해 기쁘긴 했지만 내가 져서 기쁨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우승하고 팀도 우승하니 이보다 더 기쁠 수 있나 싶다. 행복하다.
김대엽=같이 고생해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기분이 좋다(웃음).

Q 결국 준우승 징크스는 박정석이 아닌 홍진호 때문이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다.
A 박정석=(홍)진호형과 같은 무대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같이 시작했고 같이 끝맺음 하길 바랐고 그러지 못해 정말 아쉬웠다. 사실 다 필요 없고 그동안 KT가 준우승 한 것이 나 때문이 아니라 (홍)진호형 때문임을 증명한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웃음). (홍)진호형도 오늘 무대를 보고 정말 아쉬워 할 것 같다.

Q 팔 수술을 앞두고 있다.
A 이영호=연차도 쌓이고 경험도 늘었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한다면 스타리그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팔 수술 전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 둔 뒤 뒤끝 없이 깔끔하게 수술을 하고 싶다.

Q 올해 목표가 연봉 두 배 이상 받는 것이라 들었다.
A 김대엽=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 목표는 두 배였지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애썼던 것을 생각하면 3~4배 상승돼 억대 연봉도 받아보고 싶다.

Q 우정호를 잊지 않는 모습이다.
A 이영호=(우)정호형이 하루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이 자리에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 (우)정호형에게 전화해 같이 기쁨을 누리고 싶다.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우)정호형이 우리 팀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했는지 느꼈다.

Q 대출금은 다 갚은 것 같나.
A 고강민=나는 아직까지 반 정도 남은 것 같아 찝찝한데 감독님께서 100% 상환해 줬다고 하시니 다행이다(웃음). 그래도 다음 시즌까지 활약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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