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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에 무료 버전까지" 스타2, 무료 버전 출시 '왜'

지난 6월 '스타크래프트2' 판매 가격을 6만 9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엔 일부 싱클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처음 사용자용 버전'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격을 인하한 뒤 2달도 안된 시점에 무료 버전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9일 블리자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의 처음 사용자용 버전이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이 버전은 스타2 싱글 플레이 및 멀티 플레이의 콘텐츠를 인터넷 접속후 무료로 무제한 시연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2' 처음 사용자 페이지를 방문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배틀넷 계정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단, 일부 맵과 4개의 캠페인만 수행이 가능하며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테란 종족만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자드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가격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스타2 판매량이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출시 초반 분위기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하락하는 PC방 이용자 점유율도 처음 사용자용 버전 출시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6일 블리자드는 6만 9000원이던 '스타2' 가격을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온라인게임의 인기 척도를 반영하는 PC방 점유율 수치도 종전과 같은 수준(게임트릭스 기준, 종합 14위)이며, 판매량 또한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힘들다.

결국 두달 전 진행한 가격인하 정책도 실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기존 '스타2' 클라이언트 구매자에게만 플레이 권한을 부여한 블리자드가 무료 정책까지 써가며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볼 수 있다.

'스타2' 처음 사용자용 버전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과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번 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가격 인하 정책이 시행되기 전 '스타2'를 구매한 일부 이용자는 "이번에 출시된 버전이 일부 게임기능을 제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가격 인하도 이해하기 힘든데 체험을 위한 무료 버전을 지금 시점에 출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와 달리 '스타2' 처음 사용자용 버전 출시에 환영을 표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들은 "단순 이용 자체도 불가했던 게임이었는데 무료 버전을 공개한다는 것은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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