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트윗문답] 공군 이성은 "세리머니는 나의 힘"

[트윗문답] 공군 이성은 "세리머니는 나의 힘"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공군 이성은과 '트윗문답'을 진행한다고 하니 참 많은 분들이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공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자가 직접 이성은을 만나 취재하지 못하고 e메일을 통해 답변을 받았습니다. 옆에서 추임새를 넣지도 않았는데 이성은이 센스 있는 답변을 해줘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성은에 대해 가장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신 점은 세리머니였습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지, 최고의 세리머니는 무엇이었는지, 하고 나서 후회는 없었는지, 공군에서는 파격적인 세리머니가 없었다든지 여러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이성은은 하나씩 하나씩 풀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유익한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성은의 트윗문답 함께 즐겨 보시지요.


@hjhee17님의 질문입니다.
이성은 선수에게 박대경 감독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답변 :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입니다.

@meeening_s님의 질문입니다.
군대에서 가장 친절히 대해주는 선임병은 누구인가요? 전임 박대경 감독님과 후임이신 송동균 감독님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외모나 성격, 지도 방침 등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세요.


답변 : 일단 가장 친절히(?) 대해주는 선임은 맞고참인 손석희 일병입니다. 전임 감독님은 좀 둥글둥글한 느낌이라면 신임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으십니다. 물론 박대경 감독님이 카리스마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 외모만 놓고 봤을 때를 기준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지도 방침은 내부사항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두 분 모두 굉장히 선수와 팀을 위해 주신다는 사실은 공통점입니다.

@EllenoreSpring님의 질문입니다.
이성은 선수에게 있어서 세리머니가 선수 생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와 이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뻔했다는 것이 있나요?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지도 알려주시고요.


[트윗문답] 공군 이성은 "세리머니는 나의 힘"

답변 : 세리머니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는 여러가지인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은 광안리 수영복 세리머니입니다. 고인규와의 17팩토리 올 애드온 탱크 러시, 퐁퐁퐁댄스 세리머니도 기억납니다. 세리머니를 하고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문득 떠오를 때가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대세를 찾은 뒤 어떻게 구현할지 판단합니다.

@qkrdpal0428님의 질문입니다.
삼성전자 칸 소속일 때는 세리머니도 자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공군 에이스에 와서는 세리머니를 거의 하지 않으시네요. 이유가 있나요? 눈을 부릅 뜨고 거수 경계를 하셔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팬들에게 악수해주는 세리머니는 보기 좋던데 다음에는 악수 해주실건가요?


답변 :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공군에 입대한 후에도 종종 흥분되는 경기를 잡으면 분출되는 표현력에 이끌려 세리머니를 하기도 합니다. 악수는 좋은 것이지요.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요즘은 경기 후 팬미팅에서도 악수해 드리니 현장에 꼭 오시기 바랍니다!

@happy_jieun
세리머니하면 이성은 선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껏 했던 세리머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후폭풍이 두렵거나 신경쓰였던 적이 있는지요?


답변 : 후폭풍이 두려웠던 적은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공군에 있을 때 에이스 결정전에서 제가 이기고 나서 경기석을 박차고 점프했던 세리머니를 했을 때였습니다. 아주 살짝 움츠러들었습니다. 위에도 답변했지만 예전에 모 게이머를 이기고 경기석을 한바퀴 돌았을 때의 세리머니도 기억이 납니다.

@Eunhwaaa)님의 질문입니다.
공군 입대 후 각잡힌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시느라 예전같은 파격적인 세리머니가 없어 늘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흑느님'의 세리머니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 고석현 선수가 추노 등의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추격하고 있는데 세리머니 1인자로서 고석현 선수의 세리머니를 평가하자면?


답변 : 고석현 선수는 이제 유망주를 뛰어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을 하구요. 저도 고석현 선수의 세리머니를 항상 즐겁게 즐겨본답니다. 7월달에 상병이 되는데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그때부터는 세리머니를 조금 더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gogo__2님의 질문입니다.
피부색이 유난히 까만데요.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그랬는지, 성장하면서 검게 변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 태생이 검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에는 콤플렉스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놀려 스트레스를 받았죠. 우연의 일치인지,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받고 나니 그 때 저를 놀리던 친구가 제 선임이자 병장으로 부대에 있더군요. 올해 2월에 전역했고요. 서먹서먹했는데 순식간에 다 풀고 친해졌답니다. 아, 잡설이 길었습니다.

@kalie_j님의 질문입니다.
올스타전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고 참가한 소감은 어땠나요. 공군 에이스 동료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또 프로토스전 약세가 불치병이라는 평가도 있었는데(토막이라 불렸죠) 치유 방법도 궁금합니다.


[트윗문답] 공군 이성은 "세리머니는 나의 힘"

답변 : 올스타전은 지금 생각해도 감개무량합니다.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 여러 선수들이 나도 인터뷰 할 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토막'은... 아직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념 자체를 뜯어고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mj_0117님의 질문입니다.
어렸을때 이름이 여자같다고 놀림 받으신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 일화가 있나요?


답변 : 피부에 이름이 눌려서 이름가지고는 놀림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zoxn9님의 질문입니다.
이성은 선수에게 삼성전자 칸이란 어떤 의미를 갖나요? 그리고 삼성전자 시절 송병구와 연습하면 누가 더 많이 이겼나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답변 : 저를 낳아준 팀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어머니라 할 수 있겠네요. 어린 시절부터 키워준 집 같습니다. 그리고 송병구가 훨씬 더 우월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Daumpotplayer님의 질문입니다.
만약 공군 전 감독님의 소원인 송병구나 허영무의 입대가 결정된다면 어떻게 대해 주실건가요? '흑량기사'라는 별명처럼 테테전에서 거리 재기 능력이 뛰어난데 뭔가 노하우가 있나요?


답변 : 병구나 영무가 입대하면 이미 제 아들뻘도 넘은 군번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병으로 그들이 입대하면 누워서 TV를 보게 해주고 싶겠지만 중간에 끼어있는 선임병들이 과연 허락을 해줄지는 의문입니다. 하하하. 농담이고요. 그저 군율에 따를 뿐입니다. 탱크 사정거리 계산하는 것은 저만의 노하우로 숨겨 놓겠습니다.

@DJ_LORD님의 질문입니다.
군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고통을 준 선임은? 한 때 라이벌이었던 마재윤의 아프리카 개인 방송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 고통을 줬다고만큼 말할 만한 선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 선수의 아프리카 개인 방송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답하든 이슈화 될 것 같네요.

@lercaa님의 질문입니다.
이성은 선수를 오빠라고 부르면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답변 : 환영합니다. 오빠란 말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절 설레게 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누나도 좋습니다. 답변이 너무 셌나요? 군대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농담이고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