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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우승] KT 김윤환 코치 "대견하고 고마워"

"대견하고 고맙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어요. 정말 이런 선수가 또 나올까 싶습니다."이영호의 우승을 지켜보던 KT 롤스터 김윤환 코치는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팔이 아파 병원을 다니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이영호의 고생을 옆에서 모두 지켜본 김 코치는 목이 메이는 모습이었다."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몰라요. 조금만 쉬었으면 싶은데도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고 다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의사가 아니라 그저 연습을 도와주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기만 했어요.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김윤환 코치는 이영호가 결승전에 진출한 뒤 곧바로 빌드를 짜는데 주력했다. 자신이 이영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라 생각했기 떄문이다. 김명운이 “나뿐만이 아니라 김민철의 생각까지 읽어야 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았다. 김 코치는 오직 김명운의 VOD를 보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김명운 선수가 뮤탈리스크를 좋아하더라고요. 럴커를 먼저 쓰는 빌드는 잘 선택하지 않는 것을 보고 뮤탈리스크를 막을 수 있으면서도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빌드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이오닉-발키리 전략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1세트에는 살짝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3세트에서는 완벽하게 구현된 것 같아요."해설자들은 '안티 뮤탈리스크 빌드'라고 칭했지만 김 코치는 '김명운을 잡기 위한 이영호의 필살 빌드'라고 표현하기 바랐다. 이영호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빌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영호가 우승을 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윤환 코치는 이번 결승전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라이벌전인 SK텔레콤전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팀이 6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코치는 이영호가 우승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프로리그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리그 결승전 연습에 올인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영호의 경우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에이스잖아요. 기본기가 워낙 탄탄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을 시켜 기세를 타게 하는 것이 개인이나 팀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힘든 준비과정을 거친 후 차지한 우승이기에 더욱 값진 것 같다는 김윤환 코치. 김 코치는 이영호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팔이 아픈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 것도 고마워요. 정말 대견하고 앞으로도 계속 팬들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호 파이팅!"[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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