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의 스타리그 도전기 '마이 스타리그'가 새로운 프로게이머 등용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온게임넷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스타리그에 앞서 아마추어 리그인 마이 스타리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 스타리그를 뚫어낸 아마추어들은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는 스타리그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아마추어 대회가 사라지고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신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 스타리그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아마추어 활성화라는 큰 숙제를 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팀들도 아마추어 가운데 실력이 좋은 선수를 데려갈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얻게 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 스타리그가 자리잡게 된다면 새로운 프로게이머 등용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리그가 7전제로 바뀌면서 게임단은 선수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 28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5년 만에 지명률이 90%가 넘은 것만 보더라도 게임단의 선수 선발 의지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이 스타리그를 통해 게임단은 검증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드래프트 이외에 프로게이머 등용문이라 부를 수 있는 대회는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가 전부였다. 마이 스타리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 보다 더 넓은 프로게이머 등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마이 스타리그를 통해 훌륭한 인재들이 대거 나왔으면 좋겠다. 마이 스타리그가 아마추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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