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김택용이 위너스리그 3회 올킬에 힘입어 최다승을 기록했다.
김택용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중반인 3, 4라운드에서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위너스리그에서 28승10패를 기록하면서 KT 이영호와 화승 이제동, 삼성전자 송병구 등을 제치고 다승 1위를 기록했다.
1월11일 3라운드 STX 소울을 상대로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택용은 김윤환, 조일장, 김구현, 이신형을 연파하며 올킬에 성공했고 바로 다음 경기 폭스전에서도 신노열, 박세정, 이영한, 전태양을 꺾고 두 경기 연속 올킬을 달성했다. 18일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은 김택용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팀의 승패도 중요했지만 김택용의 세 경기 연속 올킬이라는 기록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
MBC게임에게 3대4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결국 SK텔레콤은 김택용을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세 경기 연속 올킬의 기회를 줬고 1월22일 공군전에서 0대2로 뒤진 상황에 출전한 김택용은 김경모, 이성은, 변형태, 손석희를 꺾으며 개인으로서는 세 경기 연속 올킬을 달성했다.
세 경기 연속 올킬을 기록하면서 12연승을 이어간 김택용은 이후 3승을 더하면서 프로리그 개인전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을 깨뜨렸고 팀플레이와 개인전을 포함한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신기록을 연거푸 세웠다.
4라운드 들어 김택용의 활약은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3연속 올킬이라는 기록에 힘입어 20승7패를 기록한 김택용은 4라운드에서 8승7패로, 3라운드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경쟁자인 KT 이영호, 화승 이제동이 팀 동료들의 활약에 힘입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덕에 김택용은 28승으로 위너스리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이영호는 10-11 시즌 1번의 올킬과 3번의 3킬을 기록하면서 25승으로 위너스 다승 2위에 올랐고 이제동은 1번의 올킬과 두 번의 3킬로 4위에 랭크됐다.
28승은 역대 위너스리그 한 시즌 최다승. 이는 10-11 시즌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경기 수가 기존의 한 팀당 11경기에서 18경기로 늘어난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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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다승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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