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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용운 감독 "KT에게 1위 내줄 수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필승의 각오로 1위 수성

SK텔레콤 T1이 2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 또 한 번 1위를 빼앗길 위기를 맞았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이동 통신사의 맞수'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SK텔레콤에게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일단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9승7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는 SK텔레콤은 16일 KT, 20일 화승전을 모두 이겨야만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오를 수 있다. 세트 득실에서 +9로 하이트와 삼성전자에게 앞서 있지만 승수에서 뒤진다면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없다. 게다가 하이트가 약체로 꼽히는 폭스, 공군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도 폭스전이 남아 있어 SK텔레콤으로서는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KT에게 패한다면 1위 지키기도 어려워진다. 프로리그 전체 순위에서 SK텔레콤은 10-11 시즌 초반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다. 1라운드에서 9전 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하이트 엔투스와 공동 1위를 한 번 한 적 있지만 3, 4라운드에서도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16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1위를 KT 롤스터에게 내줘야 한다. 현재 22승12패인 SK텔레콤이 질 경우 22승13패가 되고 KT는 22승12패가 되면서 1위가 역전된다. SK텔레콤으로서는 5개월 동안 지켜온 1위를 빼앗긴다.

KT와의 라이벌 관계에도 시소가 무너진다. 10-11 시즌에 들어오기 전에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KT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선포했다. 09-10 시즌 내내 끌려 갔고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패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박용운 감독은 10-11 시즌에는 KT보다 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현 상황은 1대2로 뒤져 있다. 1라운드에서는 4대3으로 KT를 제압했지만 2, 3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면서 끌려 가고 있다. 4라운드에서도 패한다면 5, 6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해도 3대3으로 타이밖에 이룰 수 없어 박용운 감독의 약속은 깨지고 만다.

박용운 감독은 "KT와의 16일 경기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며 "선수들에게도 이번 경기만큼은 필승의 각오로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결의를 밝혔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R 4주차@MB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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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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