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KT 우승] 변함 없는 신뢰가 낳은 트로피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년전 인수 당시 멤버 그대로 유지

KT 롤스터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 구성을 뒤흔들지 않는 든든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KT 롤스터는 2009년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시작될 때 팀을 꾸리지 못했다. 상부에서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개막에 맞춰 팀 구성을 하지 못했다. KT는 세미 프로팀 자격으로 참가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던 리퓨트를 인수하면서 창단했고 프로리그에 참여했다.

KT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광안리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선수들을 그대로 이끌었다. 내분 한 번 일으키지 않았고 팀의 정책에 따랐던 선수들의 성정도 대단했지만 KT 롤스터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전병현, 김찬수, 온승재, 김청훈, 김현 등 5명만으로 연습 환경이 짜여지지 않는다는 선수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2010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돌격수 정훈을 영입하면서 선수 구성에 오히려 힘을 더했다. 정훈의 활약으로 KT는 2010 시즌 '정훈 효과'라는 수식어까지 들으면서 광안리 결승전에 또 다시 올랐다.

2010 시즌1 결승전에서 STX 소울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의 분루를 터뜨린 KT는 이스트로의 해체로 인해 미아가 될 뻔했던 임정민을 받아들이면서 선수단의 규모를 더욱 늘렸다.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두 명의 선수들을 더 받아들이면서 과감하게 투자했고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낸 끝에 KT 롤스터는 '2인자'라는 이미지를 떨쳐냈고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참가한 팀은 매 시즌마다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일어났지만 한 번도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고 인원을 늘린 팀은 KT 롤스터 뿐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다른 팀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

◆관련기사
[KT 우승] 세 번의 도전, 드디어 준우승 한풀이
[KT 우승] 스타크 이어 스포도 최강 입증
[KT 우승] 개인기 넘어선 팀플레이의 승리
KT 우정호 병석에서도 스포 팀 응원
[KT 우승] 군 입대 앞둔 온승재-김청훈 위한 투혼
[KT 우승] 임정민, 두 번째 우승 금반지
[KT 우승] 이지훈 감독 "우승 의심치 않았다"
[KT 우승] 선수단 "광안리 우승도 우리 것"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