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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우승] 하이트 김동우 감독 "2군 시절부터 꾀병 한 번 부린 적 없어"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최고의 성실함 갖춘 저그

하이트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신동원의 우승이 확정됐을 때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 가족, 친지들과 신동원이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도록 시간을 줬고 자기에게 왔을 때에는 어깨만 두드렸다. 어찌 보면 신동원이 MSL 우승까지 차지하는 동안 부모님 이상으로 오래 생활하며 지켜봐왔기에 가장 좋아해야할 사람이었지만 덤덤했다.

김동우 감독은 "성실한 선수는 반드시 보상을 받게 되어 있다는 진리를 신동원이 증명한 것 뿐입니다"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코치 시절 온라인 상에서 신동원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김동우 감독은 오프 라인 테스트를 통해 2군으로 받아들였다.

저그 프로게이머 출신이라 신동원에게 남들보다 더 많은 애정을 쏟았던 김동우 감독은 2군 시절 신동원이 성장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 2군 시스템에서 김정우가 대스타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을 보며 신동원이 조급증을 내려고 하면 "언젠가 시간은 돌아오고 노력은 선수들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한다"는 말로 다독인 김 감독은 09-10 시즌 프로리그에 신동원을 기용해 달라고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신동원이 승패를 반복하면서 5할 승률에 머물러 있자 김 감독은 진득하게 연습하라고 조언했고 김정우가 깜짝 은퇴하면서 신동원에게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주어졌을 때에도 많은 대화를 통해 짐을 덜어줬다.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신동원의 저그전이 여전히 5할임을 확인한 김 감독은 2군 선수들을 신동원에게 밀착 마크시켜 저그전 기량 향상을 도모했고 그 결과 신동원은 MSL 본선에서 저그전을 14번 치러 11승을 따내며 급속 성장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우 감독은 "신동원은 2군 시절부터 아프다는 말 한 번, 연습하기 싫다는 말 한 번 한 적 없는 성실한 선수였다"며 "이런 선수가 우승하지 않으면 누가 우승하겠느냐"는 말로 신동원을 칭찬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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