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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4기 협회장 연임 꺼리는 이유는?

SK텔레콤 4기 협회장 연임 꺼리는 이유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 3기 진행하면서 부정적 여론 많아

SK텔레콤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4기 회장사를 맡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5년 제2기 협회를 꾸릴 때만 하더라도 KT(당시 KTF)와 경쟁을 펼쳐 협회장사를 맡을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신배 사장의 의지도 매우 컸고 e스포츠를 통해 신규 고객의 확대 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까지도 노렸다.

실제로 2기 협회에서 SK텔레콤은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세우고 추진했다. 우선 국내 e스포츠의 안정화를 위한 내실 추구에 힘썼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팬택, 한빛소프트 등에 그쳤던 기업 프로게임단을 전 게임단으로 확장시키면서 기업 프로게임단화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공군도 e스포츠 게임단을 꾸리도록 유도하면서 선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제도화했다.

또 아마추어 육성에도 힘썼다. 2005년 사상 첫 프로암 대회인 제1회 KeSPA컵을 개최하면서 FA컵 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하기도 했고 2회 대회까지 열었다. 2007년에는 지방 자치 단체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지역 연고 시스템에 바탕을 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2010년까지 상시화했다.

해외에도 관심을 뒀다. 특히 중국 시장의 e스포츠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CEG를 직접 지원하기도 하고 한국 선수들을 이 대회에 출전시켜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3기 협회에 들어오면서 SK텔레콤의 회장사로서의 관심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12개 프로게임단으로 꾸려지는 프로리그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업 유치나 협회의 확장에 대한 의지가 떨어졌다.

일단 2기 협회장을 맡았던 김신배 사장이 SK텔레콤을 떠나 SK C&C로 자리를 옮기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2009년 그 자리를 이어받은 서진우 협회장은 1년 뒤 중국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발령받으면서 2010년 협회장이 조기행 사장으로 바뀌었다.

이전 김신배 사장과 다른 점은 SK텔레콤의 대표 이사가 협회장을 맡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만원 사장이 대표직을 맡으면서 e스포츠 협회장직을 맡았다면 외견상의 변화는 없었겠지만 부문장이 협회장을 수행하면서 품격의 저하가 일어났다.

3기 협회 들어 SK텔레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업계 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SK텔레콤의 연임 가능성을 줄이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프로게임단을 유지하고 있던 기업들이 경영 악화로 게임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상황을 맞았을 때에도 대응 방법이 달랐다. 하나은행이나 웅진 등 대기업과의 접촉을 시도했던 과거와 달리 게임단이 해체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

또 블리자드와의 지적재산권 갈등에 있어서도 회장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협회 사무국에 일임함으로써 법적 싸움으로 번지도록 방치한 것도 관심이 떨어진 것 아니냐고 지적받는 부분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기 협회의 회장사를 맡을 지에 대한 내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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