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우정호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에 들어간다.
우정호는 지난 26일 KT 롤스터와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우정호는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 골수 검사를 받기 위해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고 27일 진단 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확진을 받았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티림프구의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숫자가 모자라게 되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항암 치료는 물론, 골수 이식까지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호는 현재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선수 생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정호는 09-10 시즌 KT 롤스터의 광안리 우승을 이끌었고 10-11 시즌 위너스리그에서도 3킬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영호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는 과정에서도 우정호는 김대엽과 함께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KT의 위너스리그 6연승에 큰 공을 세웠다.
KT 이지훈 감독은 "백혈병 판정을 확인한 뒤 우정호는 물론, KT 선수단 전원이 놀랐다. 조만간 치료에 들어가는 우정호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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