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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택용, 저그전 강세 이어간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스타리그서 '천적' 이영한과 일전

SK텔레콤 T1 김택용이 저그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택용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2차전에서 위메이드 폭스 이영한과 3전2선승제를 치른다.

김택용은 최근 한 달 동안 저그를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11일 김정우(은퇴)에게 스타리그에서 패한 이후 저그만 만나면 연전연승하며 '저그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전성기 때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연승을 달리는 동안 제압한 저그들을 봐도 김택용의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알 수 있다. MBC게임 고석현, 하이트 김상욱, 권수현, 웅진 김민철, 삼성전자 차명환, STX 김윤환, 위메이드 신노열, 이영한 등 각 팀의 저그 대표 선수들을 꺾었다. 차명환, 김윤환과의 경기에서는 누가 봐도 졌다고 판단되는 경기를 역전하면서 뒷심까지 갖췄음을 증명했다.

26일 상대하는 이영한과도 이번 시즌 프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스타리그 36강전 맵에도 들어가 있는 '아즈텍'에서 김택용은 이영한의 히드라리스크 공세를 질럿과 아콘으로 막아낸 뒤 특유의 커세어 운영을 통해 제압했다.

그렇지만 이영한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2009년 EVER 스타리그 36강전에서 김택용은 이영한에게 한 세트를 먼저 따냈다가 두 세트를 내리 지면서 무너진 적이 있다. 당시 신예였던 이영한은 김택용을 꺾으면서 유명세를 탔고 4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태풍 저그'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김택용은 36강 2차전에서 이영한이 올라올 것이라 예상하고 프로게임단 친선 축구 대회에도 나오지 않으며 대비책을 세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동료인 한상봉의 1차전 연습을 도우면서 자신도 저그전 감각을 가다듬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최근 저그전 실력에 물이 오른 김택용이지만 이영한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리그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고 만반의 대비책을 세운 김택용이기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J조 2차전
▶신동원(저)-한상봉(저)
1세트 < 패스파인더 >
2세트 < 글래디에이터 >
3세트 < 아즈텍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K조 2차전
▶김명운(저)-김상욱(저)
1세트 < 패스파인더 >
2세트 < 글래디에이터 >
3세트 < 아즈텍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L조 2차전
▶김택용(프)-이영한(저)
1세트 < 패스파인더 >
2세트 < 글래디에이터 >
3세트 < 아즈텍 >
*11월26일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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